"한 성깔하네"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에 보낸 협박문자 수준

"한 성깔하네"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에 보낸 협박문자 수준

경기연합신문 2022-12-20 14:50:32 신고

3줄요약
(좌) 츄/이달의 소녀 공식 인스타그램,(우) 블록베리/블록베리 공식 홈페이지
(좌) 츄/이달의 소녀 공식 인스타그램,(우) 블록베리/블록베리 공식 홈페이지

걸그룹 '이달의 소녀'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엔터테인먼트의 갈등 전말이 드러났다. 엉키고 엉킨 '갑질'이 문제였다.

소속사는 츄에게 자신들이 부담해야할 금액의 20%를 넘겼고, 츄가 지금까지 당한 설움을 되갚자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퇴출을 시킨 것.

뿐만 아니라 이달의 소녀 비비, 현진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계약 효력 정지 처분을 신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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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가 받은 말도 안되는 금액

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달의 소녀 공식 인스타그램
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달의 소녀 공식 인스타그램

걸그룹 이달의 소녀 츄의 소속사 갈등이 이어지는 시점, 갑작스러운 츄의 갑질 폭로를 증언한다는 이의 등장으로 상황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소속사의 공식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미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츄였기에 본 사건에 많은 누리꾼이 집중하고 있다.

유출된 카톡 속 츄는 소속사 대표 및 직원을 향해 답장 독촉과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카톡 속 츄의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날 선 츄의 말투가 낯설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츄와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 A실장의 메시지 일부에 따르면, 츄는 지난 6월 A실장에게 이달의 소녀 앨범 활동에서 빠지겠다는 통보를 했다.

이와 함께 “내가 죽을 때 지금 있었던 일들 다 쓰고 죽어야 정신 차릴래요”라는 등의 내용으로 압박했다.

일각에선 이런 츄의 모습에 무례를 지적하지만 블록베리에 대한, 그녀의 불신은 회사의 정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블록베리와 츄의 정산내역 계산 결과
블록베리와 츄의 정산내역 계산 결과

디스패치는 츄와 블록베리는 정산을 7(블록베리) 대 3(츄)으로 나누는 계약을 맺었으나 지출 관련 조항 등으로 인해 비용이 매출의 70% 이상이면, 최종 정산이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쉽게 말해서 수입이 10만원, 비용이 7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소속사는 3만 5천 원을 벌어들이고 츄는 마이너스 5천 원을 벌게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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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쓰다 역풍맞은 블록베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츄는 ‘이달의 소녀’ 운영 체계의 수혜자다. 연습생 기간은 불과 3개월 남짓이며 2017년 9월 소속사에 들어갔고, 12월 10번째 구성원으로 그룹에 합류했다.

모든 멤버가 모인 이달의 소녀/이달의 소녀 공식 트위터
모든 멤버가 모인 이달의 소녀/이달의 소녀 공식 트위터

'이달의 소녀' 제작 비용은 총 60억원으로 재정부담이 큰 상황이였다. 따라서 소속사는 후정산 분배 구조를 택했는데, 수익을 먼저 나누고 그 후에 비용을 빼는 방식으로 부담해야될 비용의 20%를 츄한테 넘기게 된 것.

다시말해 블록베리 엔터는 '이달소' 준비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았고 후에 버티기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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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츄의 반격

이달의 소녀 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트위터
이달의 소녀 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트위터

이에 지난 1월, 츄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임시처분 신청을 냈다. 그리고 소송 끝에 법원은 츄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츄가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자 블록베리는 다급해졌다.

이미 이달의 소녀에 150억 원 이상을 쏟아부어 팀 유지를 위해 츄를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 회사는 부속 합의서를 제안했다. 해당 부속 합의서는 전속 계약서에 우선하는 효력을 가진다.

정산 비율은 블록베리가 30%, 츄가 70%를 갖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비용이 수익을 초과할 경우, 블록베리가 비용의 50%를 부담하기로 했다.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게 됐다. 어느 한 쪽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를 입은 측이 5천만 원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즉각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도 넣었다. 또한, 추는 ‘이달의 소녀’ 활동 불참 권리도 생겼다.

“츄의 개인 일정 보장을 위해 ‘이달의 소녀’ 활동 중 아래 일정에 대해 미 참석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했다.

블록 베리크리에이티브가 츄의 하반기 활동 불가를 공지했다./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블록 베리크리에이티브가 츄의 하반기 활동 불가를 공지했다./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계약서에 명시된바 “가. ‘이달소’ 완전체 활동 월 3회 이내 일정 미 참석 권리, ‘이달소’ 앨범 활동 월 3회 이내 미 참석 권리”가 적혀있었다.

끝으로 블록베리는 츄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이관하기로 했다. “방송, 광고 등 일체 외부 제안을 즉시 무상으로 양도하라”는 츄 측의 요구에 결국 소속사는 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달의 소녀’ 뮤비 촬영 현장에서 군무를 맞춰야 하는 상황 속, 츄는 갑자기 가야 할 곳이 있다며 떠난다.

이에 블록베리 A 대표는 츄의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자 츄의 모친은 “기다려는 주는데 계약 위반에 대해서는 청구하겠습니다. 귀사께서 넣은 조항이니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A 대표는 계약위반으로 청구하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촬영까지 함께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츄가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MBC
츄가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MBC

츄의 군무와 5000만 원을 맞바꾼 것. 이후 정산 및 돈 관련 증명을 추가 블록베리에 추궁하고 블록베리는 확인 후 회신한다고 답했다. 해당 사안은 그의 불신이 ‘돈’에서 시작됐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이에 츄는 관계자를 통해 “그때는 후 정산 선정산이 뭔지도 모를 때였어요. 데뷔를 할 수 있다는 기쁨에 사인을 한 거죠. 이런?(후 정산) 구조에서는 정산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몰랐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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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베리-츄 퇴출 발표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가 게재한 입장문/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홈페이지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가 게재한 입장문/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홈페이지

지난 11월, 블록베리는 츄가 스태프에게 폭언 및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츄의 이달의 소녀 제명 및 퇴출을 공지했다.

특히 소속사가 먼저 폭언을 했다며 소속 연예인을 일방적으로 탈퇴시킨 것은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다.

이어 JTBC 단독 보도로 이달의 소녀 맴버 비비와 현진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알려졌다.

블록베리는 이를 부정했으나 앞서 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급한 부분을 토대로 신빙성을 얻게 됐다.

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문을 게재했다./츄 인스타그램
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문을 게재했다./츄 인스타그램

츄는 “안녕하세요, 츄입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위로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팬분들꼐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로 말을 마무리 했다.

츄의 명확한 의사 표명에 여론은 “블록베리가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빗발쳤다. 이어 멤버 현진과 가수 선미가 츄를 응원하며 지지를 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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