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송혜교X이도현 너무 예뻐 멜로 줄이기 어려웠다"

김은숙 작가 "송혜교X이도현 너무 예뻐 멜로 줄이기 어려웠다"

뉴스컬처 2022-12-20 13:5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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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김은숙 작가가 장르물에 도전하면서 로맨스를 줄이는 것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20일 오전 11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생 딸과의 대화 속에서 복수극이라는 키워드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김은숙 작가는 "곧 고2가 되는 딸의 학부형이다. 고등학생의 학부형이다 보니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는 저에게 가까운 화두였다. 그날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저의 걱정은 '딸이 늘 나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을 받지 않을까, 그게 오해로 번지지 않을까'였는데 딸이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야'라는 말로 정리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게 첫 번째 충격이었고, 두 번째는 '엄마는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면 더 마음 아플 것 같아, 죽도록 맞으면 아플 것 같아'라고 물어서 너무 충격이었다. 그 순간에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그래서 작업실에서 컴퓨터를 켰다"고 '더 글로리' 기획의 순간을 떠올렸다.

로맨스의 대가 김은숙 작가의 변신이다. 김은숙 작가는 "제 대표작들이 알콩달콩했어서 장르극이 잘 상상이 안 되시는 것 같다. 못 보는 동안 저의 모습도 많이 변했죠?"라며 은발로 등장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 작가는 "고등학생 딸과의 생활에서 매일매일 알콩달콩할 겨를이 없다. 진짜 나쁜 거 잘 쓸 수 있겠더라. 악의를 담아 장르극에 도전해 봤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장르극에 도전하면서 어려운 점은 로맨스를 줄이는 것이었다. 김은숙 작가는 "여정(이도현)이랑 동은(송혜교)이가 제일 어려웠다. 두 사람은 연대 혹은 연애 중간쯤 어디인데 제가 대본을 쓰게 되면 난리가 나는 거다. 초고를 내놓으니까 감독님이 '저희 극이 장르가 아니었나요? 로코 멜로인가요?'라고 해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작업했다. 그게 진짜 어려웠다"며 "두 분을 붙여놓으니까 너무 예뻐서 진짜 많이 갔다가 적당한 거리로 돌아오는 작업을 했다. 감독님이 아주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공개.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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