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투수' 도약한 이의리, '3년 차' 정해영 연봉 넘어설까

'10승 투수' 도약한 이의리, '3년 차' 정해영 연봉 넘어설까

일간스포츠 2022-12-18 12:0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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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KBO리그 신인왕 이의리(20·KIA 타이거즈)는 2년 차였던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2021시즌과 달리 선발로 29경기(154이닝)에 등판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데뷔 처음으로 10승(10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3.86)도 나쁘지 않았다. 피안타율(0.221)과 탈삼진(161개)은 리그 4위에 올랐다. 2021시즌 5.32개였던 9이닝당 볼넷은 4.32개로 줄었다. 
 
최근 입단한 KIA 마운드 유망주 중 현재 에이스 양현종의 후계자로 인정받는 투수는 이의리뿐이다. 그의 연봉 책정은 단순히 기를 살리는 차원을 떠나, 구단이 주축 젊은 선수를 어떻게 대우하는지 알 수 있는 척도다. 이의리가 2023년 얼마를 받을지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의리의 2022년 연봉은 9000만원이다. 입단 첫해(2021년) 3000만원보다 200% 인상된 액수다. 당시 KIA는 2010년 안치홍에 이어 이의리가 구단 역대 2년 차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2017년 신인왕 이정후는 2년 차에 전년(2700만원) 대비 307.4% 오른 1억 1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신인왕 강백호는 1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이정후가 갖고 있던 2년 차 최고 연봉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2020년 신인왕 소형준이 2021년 연봉으로 1억 4000만원을 받으며 금액과 최고 인상률(419%)을 다시 깼다. 
 

 
10개 구단 모두 저마다 다른 연봉 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의리가 2년 차에 받은 연봉을 박하다고 볼 순 없다. 이의리는 부상으로 19경기밖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구단 역사가 짧은 KT는 일종의 프리미엄을 더해 '스타 만들기'를 노린 것이다.
 
3년 차는 얘기가 다르다. KIA는 데뷔 2년 차였던 2021시즌, 구단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34개)을 세우며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정해영에게 2022년 연봉으로 1억 7000만원을 안겼다. 종전 7000만원에서 116.7% 인상된 금액이다. 1·2년 차에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고, 팀에서도 상징적인 보직을 맡아준 정해영에 대한 보상과 기대치가 반영됐다. 
 
이의리의 2023년 연봉은 정해영이 3년 차에 받은 대우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2023시즌도 선발 한 자리를 맡을 게 확실하다. 의구심을 줬던 내구성 문제도 지웠다. 박동원이 LG 트윈스로 떠나며 안방 전력이 약해진 KIA가 '선발 야구'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의리의 연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봉은 선수의 가치다. 더불어 많이 받는 만큼 큰 책임감이 따른다. 그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도 있다. 이의리가 정해영이 3년 차에 기록한 1억 7000만원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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