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아까워서..." 최근 부친상 심경 전한 송민호, 충격적인 소식 전해 모두 펑펑 울었다

"병원비 아까워서..." 최근 부친상 심경 전한 송민호, 충격적인 소식 전해 모두 펑펑 울었다

케이뉴스 2022-12-18 10:06:00 신고

3줄요약
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겸 화가 송민호가 첫 개인전에서 얼마 전 작고한 아버지한테 쓴 편지를 공개해 모두 안타까움을 사고있습니다.

송민호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의 'StART PLUS'에서 첫 개인전 '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열었습니다.

전시회에는 작품 '내가그린기린그림1'(Giraffe In My Eyes 1) 등 작품 20여점이 걸렸습니다. 부친상 이후 아버지한테 쓴 편지도 실렸습니다.

송민호는 편지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그는 "잘 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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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돈 좀 달라, 갚아달라, 간 좀 달라 했으면서 왜 와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요.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고 토로했습니다.

송민호는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요.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며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그러면서 "매달 1000만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10년째 제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며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래.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 제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 이제서야 많이 보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별세했습니다. 사인은 지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민호는 지난 3월 한 방송에서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 원래 간이 안 좋으셨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지금 병이 커졌다"며 "아버지가 술에 많이 의존하셨는데 어떠한 사건들로 인해 속상하지만 원망스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송민호, "아버지 간 건강 안 좋습니다..." 발언 재조명

채널A

앞서 송민호는 지난 3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부친의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습니다.

당시 송민호는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 그것도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간 쪽이 안 좋으시다. 안 좋으신지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지금 병이 커졌습니다. 입원을 계속 하고 계시다"며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습니다.

그는 또 "아버지가 술에 의존을 많이 하셨는데 한편으로는 속상하지만 어떠한 사건들로 인해서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송민호 부친, '쇼미더머니4' 아들 응원…손잡고 포옹까지

Mnet

송민호 부친은 아들 송민호가 2015년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 출연할 당시에도 방송에 얼굴을 비춰 아들을 응원했었습니다.

당시 송민호 부친은 "아빠도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민호를 질타하고.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그게 말이 되냐"며 속상해했습니다.

송민호는 아버지와의 식사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아빠는 늘 슈퍼맨이었는데 제가 성인이 되고 '아빠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송민호는 아버지의 응원에 힘입어 '쇼미더머니4' 준결승전에 올라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인 가사의 '겁'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송민호는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라는 가사와 함께 무대 도중 2층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와락 껴안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Mnet

이후 송민호와 그의 아버지의 포옹 장면의 비하인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쇼미더머니4'에서 송민호의 프로듀서였던 래퍼 팔로알토는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 더 히스토리'에 출연해 송민호의 '겁' 가사 비하인드를 전했습니다.

팔로알토는 "(가사 속) '아버지'가 '하나님 아버지'를 불렀던 건데 카메라가 진짜 아버지를 비췄다"며 "마침 아버지가 보일 때 '아버지' (가사가 나오는) 이 타이밍이어서 포옹까지 했다는 뒷얘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해가 발단이 됐지만 결국 훈훈하게 마무리된 송민호 부자의 모습에 "사람들의 감동을 해칠까 봐 혼자만 웃고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송민호는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입니다. 그룹 위너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뒤, 예능에 출연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써도 성공가도를 달렸습니다. 현대미술 쪽으로도 두각을 드러내 작가명 오님으로 영국 등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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