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계가족 부동산 거래도 조사’ 자체 혁신안 발표

LH, ‘직계가족 부동산 거래도 조사’ 자체 혁신안 발표

투데이신문 2022-12-16 16:1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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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자체 혁신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자체 혁신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자체 혁신안을 발표하고 ‘직원 부동산 투기사태’로 무너진 국민신뢰 회복에 나섰다. 공공주택 품질향상과 신도시 교통문제 등 국민불편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16일 LH는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청렴 서약식을 열고 자체 혁신안을 공개했다. 이한준 사장을 비롯한 LH 임직원들은 이번 서약식에서 지난해 일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사태로 훼손된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전사적인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을 결의했다.

서약식에 앞서 이 사장은 부동산 투기 행위 등 불공정·부조리 해소, 전관예우 근절,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혁신계획안을 직접 발표했다. 혁신안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기업으로 체질 개선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 경영효율성 제고 ▲수요자 중심의 본연의 역할 수행을 기본방향으로 8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LH는 각종 용역 계약상의 전관예우를 차단하는 조치로 LH 출신 퇴직 감정평가사·법무사가 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와는 퇴직일로부터 5년간 수의계약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준법감시관 업무에 이해충돌방지를 위한 전관예우 예방·감시업무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선 직원·배우자·직원의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LH가 시행하는 사업지구 외에 주변지역까지 확대 조사할 예정이다.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징계현황은 LH 홈페이지를 통해 지체 없이 공개하기로 했다.

인사체계와 관련해서는 임금피크 기간 단계적 축소 및 임금피크 직원 평가 강화를 통한 급여 차등과 직무급 도입 확대 등을 준비했다. 특히 부서·직렬 간 칸막이를 없애 협업 활성화와 적극 행정을 장려해 대국민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층간소음 및 주택품질 개선, 신도시 교통문제 등 대표적인 국민불편 사항 해소에도 역량을 결집한다. 관련 부서와 업무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R&D 및 실증시공에 소요되는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임대주택은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최우선 배치하고 마감재 역시 분양주택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100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임대주택의 편의·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돌봄 등 입주민 서비스를 확대제공할 예정이다. 또, 임대주택 입주자격 검증자료를 활용해 주거급여 수급자를 발굴하고 임대주택 내 주거복지사도 확대 배치한다.

이 사장은 “LH의 주인이자 고객은 국민”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엄격한 청렴·윤리 기준을 모든 업무에 적용하고 혁신계획과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이날 서약식에 참석해 LH의 자체 혁신안을 직접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LH가 진심과 열정을 바치는 충성심을 발휘해야만 국민들이 다시 인정해 줄 것”이라며 “LH가 국민의 질타를 받으면 국토부도 연대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LH가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수서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공공임대 아파트가 열악한 품질 등으로 외면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설계변경을 통해 앞으로 지어질 공공아파트는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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