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축구협회(PZPN)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와 만났으나 그와 계약을 연장할지 결정짓지 못했다. 폴란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경기 내용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게다가 ‘보너스 스캔들’은 미흐니에비치에게 타격만 가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폴란드가 36년 만에 16강에 진출하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국가대표팀에게 보너스를 수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등 국가경제가 녹록지 않자 비난 여론이 일었고 보너스 수여 계획은 철회됐다.
TVP스포츠는 “이미 폴란드 축구협회에 차기 감독 후보가 보고되고 있다”며 “첫 번째 후보는 벤투 감독이다. 그는 폴란드와 함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좋은 결과를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최근 한국 대표팀과의 4년간의 계약을 끝냈다”고 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부임했던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떠났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신기록을 세우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한국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며 재계약에 선을 그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