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영화배우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9월 25일 새벽 5시경, 곽도원은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를 음주 상태로 자신의 SUV(현대 팰리세이드)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그는 당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그대로 차량 안에서 잠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곽도원을 적발했고, 그는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곽도원은 이날 오전 4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소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A(30대)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어딘가로 데려다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동승자 A씨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곽 씨와 함께 송치했습니다.
▶ 곽도원 음주운전 이후 근황
한편 곽도원은 1973년생으로 나이 49세이며, 1992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영화 '변호인'과 '곡성', '남산의 부장들', 국제수사' 등의 흥행작에 출연하여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ENA 수목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구필수 역으로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를 했으며, 주연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개봉을 앞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본인의 오랜 경력과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짐은 물론 개봉작들까지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 개봉 예정이었던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에 차질이 빚어졌고, '빌런즈'는 현재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곽도원에게 지급했던 공익광고 출연료를 전액 돌려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광고가 곽도원이 일인다역을 맡아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 내용이었으나,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해당 광고는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 전 여자친구 장소연과의 결별 이유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전 여자친구인 장소연과의 결별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곽도원은 2016년 영화 '곡성'을 통해 데뷔 20여 년 만에 주연으로 등극했습니다. 연기력은 인정받았으나 조연급만 하던 40대 배우를 단독 주연으로 출연시킨 것은 나홍진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라는 평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이 덕분에 곽도원에게는 배우로서 더욱 인정받는 기회가 되었으며, 영화 '곡성'에서 부부로 함께 출연했던 배우 장소연과 실제 연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 7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장소연은 곽도원을 짝사랑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녀는 해당 방송에서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그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 나를 받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내가 적극적이라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더라"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당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상태여서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이후 장소연과 곽도원이 연인으로 발전하며 짝사랑 상대가 곽도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소연은 1980년생으로 곽도원과는 7살 차이의 연인이었습니다.
곽도원은 장소연과 열애 당시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감을 모았으나, 각자의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2017년 5월에 결별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곽도원은 "공개 연애 절대로 안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미혼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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