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팬, 트럭시위 개시...구단주는 "소통이라 착각 말길"

SSG팬, 트럭시위 개시...구단주는 "소통이라 착각 말길"

일간스포츠 2022-12-15 16:5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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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프로야구 SSG 랜더스 단장 교체 및 비선실세 개입 의혹 규탄 트럭 시위가 열리고 있다. SSG는 류선규 단장이 지난 12일 자진 사임하고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이 14일 새 단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프로야구 SSG 랜더스 단장 교체 및 비선실세 개입 의혹 규탄 트럭 시위가 열리고 있다. SSG는 류선규 단장이 지난 12일 자진 사임하고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이 14일 새 단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장 선임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SSG 랜더스가 결국 팬들의 '트럭 시위'와 마주했다.
 
SSG 팬들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트럭 두 대를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상암동 일대에 여러 방송국 등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럭 시위를 주도한 팬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인천 야구에 비선 실세 필요 없다' '신세계 인맥 야구 아웃' '구단 몰래 선수 영입 시도하는 비선 실세' 등 강한 문구들로 구단과 모기업을 비판했다.
 
팬들이 시위에 나선 건 올 시즌 통합 우승을 거두고도 지난 12일 류선규 전 단장이 자진해서 사퇴한 탓이다. 호성적을 거두고도 류 전 단장이 물러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자 모기업, 또는 SSG 구단주와 친분 있는 인사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추정이 터졌다. 새 단장 후보로 언급된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의 단장도 실제로 14일 선임 발표됐다.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단장 교체 및 비선실세 개입 의혹에 대한 팬들의 항의 문구가 적힌 트럭이 서있다. SSG는 류선규 단장이 지난 12일 자진 사임하고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이 14일 새 단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단장 교체 및 비선실세 개입 의혹에 대한 팬들의 항의 문구가 적힌 트럭이 서있다. SSG는 류선규 단장이 지난 12일 자진 사임하고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이 14일 새 단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합 우승을 거두고 기뻐하던 SSG 팬들의 여론은 갑작스러운 의혹이 나오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후 SSG 구단은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 센터장을 임명했다"며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 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팬들의 여론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평소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개인의 일상은 물론 정치적 소신, 야구단과 관련된 일도 격의 없이 내놓았던 정용진 부회장도 화두에 올랐다. 수많은 야구팬들이 강한 어조의 댓글을 정 부회장의 글에 남겼고, 결국 정 부회장이 잠시 야구 글을 모두 내리는 일도 생겼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소개글. 사진=정용진 부회장 개인 SNS 캡처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소개글. 사진=정용진 부회장 개인 SNS 캡처
 
정 부회장은 이어 15일 개인 계정 소개 글을 통해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람. 영원히 안 보이게 해드리겠슴"이라고 적었다. 해당 문구의 마지막 문장은 이후 "이 계정이 안 보이게끔도울 것임"이라고 바뀌었다. 현재는 "불가능한 것은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님. ~이 아님을 증명하라! 주장하는 사람이 ~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증명하기 전까지는 상대의 말을 믿는 것. 나도 지금 그러는 중"이라고 문구를 바꾼 상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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