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MLB 22승해도...전 두산 에이스, 트레이드 '유력 후보'

2년 간 MLB 22승해도...전 두산 에이스, 트레이드 '유력 후보'

일간스포츠 2022-12-15 15: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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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 플렉센. AP=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 플렉센. AP=연합뉴스
 
KBO리그에서 활약으로 '역수출 성공 사례'로 꼽히던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앞두고 당장이라도 트레이드될 수 있는 10인의 후보군에 플렉센을 포함시켰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투수다. 당시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규정 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3위였던 두산을 한국시리즈(KS)까지 올렸다.
 
정규시즌 성적이 정상급은 아니었지만, 한국 타자들을 압도하는 그의 구위를 MLB가 주목했다. 2020시즌 종료 후 시애틀이 그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복귀시켰다. 큰 규모의 계약은 아니었지만, 어린 투수들을 콜업하기 전 시간이 필요했던 시애틀의 상황과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이 플렉센과 잘 맞았다. 그는 첫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한 사람이 됐다.
 
플렉센은 올 시즌에도 33경기에 등판,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년 동안 300이닝 조건을 충족하면서 내년 연봉 8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자동으로 실행됐다. 1년 더 시애틀에서 뛰게 됐지만, 팀 상황이 1년 전과 달라졌다. 본격적으로 우승 도전에 들어간 시애틀은 올 시즌 와일드카드로 가을 무대를 밟았다. 시즌 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로비 레이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타자 유망주는 물론 조지 커비 등 젊은 투수들도 대거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신시내티 레즈의 강속구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했고, 연장계약까지 안겼다.
 
MLB.com은 "시애틀은 풍부한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 키스티요, 로건 길버트, 마르코 곤잘레스, 커비에 유망주 에머슨 핸콕까지 있다"며 "시애틀이 이번 스토브리그서 거액의 FA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전력을 보강하는 최선의 방법은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로 2년 동안 실력을 보여준 플렉센이 제격이라는 뜻이다.
 
선발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고, 플렉센은 불펜으로 쓰기엔 아쉬운 카드다. MLB.com은 “카스티요를 영입했기 때문에 플렉센은 불펜으로 이동했던 것"이라며 "여전히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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