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작곡가" 불법촬영으로 재판 넘겨진 정바비 결국 이렇게 됐다

"방탄소년단 작곡가" 불법촬영으로 재판 넘겨진 정바비 결국 이렇게 됐다

경기연합신문 2022-12-14 17:34:25 신고

3줄요약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작곡가 겸 가수 정바비가 실형인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밴드 ‘가을방학’의 전 멤버였던 정 바비는 2018년도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그룹 ‘방탄소년단’의 곡에 작사와 작곡을 참여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재판 결과와 성범죄 논란이 더욱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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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에 징역 1년 선고 받고 아직도 "무죄 주장" 황당..

공판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에 출석한 가수 정바비 / 연합뉴스
공판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에 출석한 가수 정바비 /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은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정바비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정바비가 피해자 A씨 동의 없이 몰래 영상을 촬영한 점과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정바비가 진지한 반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고한 것으로 밝혔다.

정바비가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 논란 / 온라인 커뮤니티
정바비가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 논란 /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자살한 또 다른 피해자인 가수지망생 B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는 피해자 진술이 명확하지 않고 당시 정바비와 피해자의 관계가 친밀해보이는 등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정바비 또한, 이 날 최후변론에서 “저는 이 순간까지 무죄를 주장한다. 없던 일을 있다고 할 수 없고,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어떠한 여성의 의사에도 반해 행동한 적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재판 결과에 “사람이 죽었는데 1년?”, “피해자랑 범인이 친했다고 감형되냐?”, “범죄자한테만 유리한 대한민국 법”, “영상이 아직 유포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감형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등의 부정적인 여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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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한 명 더 있었다.. 예측불허한 그의 범죄이력

정바비가 본인의 SNS에 입장문을 전했다. / 정바비 인스타그램 캡처
정바비가 본인의 SNS에 입장문을 전했다. / 정바비 인스타그램 캡처

2020년 4월, 가수 지망생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송 씨의 유가족은 “정바비가 술에 약을 타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을 했다”라며 경찰에 고발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후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영상 3개와 4장의 사진을 확보하여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 후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 측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리고, 정바비는 자신의 SNS에 결백을 주장하는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MBC 단독 취재 결과, 입장문을 올리기 2주 전, 정바비는 피해자 A씨에게 또 한 번 고소를 당한 기록이 드러났는데 이번에는 영상을 불법촬영하고 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피해자의 등장으로 다시 압수수색 당한 정바비 / MBC 뉴스화면 캡처
또 다른 피해자의 등장으로 다시 압수수색 당한 정바비 / MBC 뉴스화면 캡처

그 후 정바비의 자택을 다시 압수수색한 경찰은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불법 촬영된 영상을 무더기로 발견하였고, 정바비가 피해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 사실이 알려져 2021년 5월, 정바비를 검찰에 다시 불구속 송치했다.

그 후 검찰은 지난 19일, 결심공판에서 A씨와 B씨의 사건을 병합해 재기소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정바비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피해자가 있음에도 추가 피해자가 발생한 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고, 동종 성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과 “피해자 B씨가 정바비와 짧게 대화하는 것으로 보아 정신을 잃지 않아보인다”면서 B씨에 대한 불법촬영 및 성폭행 관련 치사는 무죄를 선고하며 징역 1년을 선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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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비, 과거 전여친 관련 인터뷰 재조명

논란이 되고 있는 정바비 인터뷰 내용 / 여성 잡지 ‘싱글즈’ 中
논란이 되고 있는 정바비 인터뷰 내용 / 여성 잡지 ‘싱글즈’ 中

정바비의 불법촬영 논란이 계속되면서 과거 전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듯한 정바비의 인터뷰 내용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정바비는 여성 잡지 ‘싱글즈’와의 인터뷰에서 “정바비의 뇌에서 연애는 몇 퍼센트를 차지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연애에 관심있다기보단 섹X에 관심이 있고 섹X의 대상으로서 여자에 관심이 있다. 이 존재는 나한테 쾌락을 주면서 가끔 대화도 통하니까”라고 답했다.

또한 “요즘도 후배들이 아침에 야동을 보내주나”라는 질문에 “야동까진 아니고 야한 링크 정도는 보내준다.”고 말하며 논란에 불씨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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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곡 작사,작곡한 정바비.. 들끓는 민심

정바비의 계속되는 폭행 및 불법촬영 등 논란에 과거 방탄소년단의 곡에 작사, 작곡을 참여한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바비의 빅히트 참여곡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정바비의 빅히트 참여곡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정바비가 참여한 곡에는 지난 2020년 발매된 'MAP OF THE SOUL:7'에 실렸던 곡과 'Filter', ‘DreamGlow’ 등 다수가 있으며, 후배 그룹인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앨범 중 ‘간지러워(Roller Coaster)’, ‘20cm’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필터(Filter)'라는 곡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는데, “정바비가 작사, 작곡한 곡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이번 새 앨범이 방탄소년단의 지난 9년을 돌아보는 의미로 기획되었는데 ‘필터’를 새 앨범에 실은 것은 경솔했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11월, 정바비의 성폭력 및 불법촬영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소속된 가을방학은 해체되고 정바비의 모든 외부 작업 참여도 막혔다.

인디밴드 가을방학 출신 정바비 / 가을방학 블로그 캡처
인디밴드 가을방학 출신 정바비 / 가을방학 블로그 캡처

한 편 정바비는 1979년 9월생으로 올해 44세이며, 1996년 ‘언니네이발관’ 1집으로 데뷔했고 ‘줄리아하트’, ‘바비빌’에 이어 ‘가을방학’이라는 밴드에서 21년도까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현재 그의 SNS는 전부 비공개로 돌린 상태이며, 블로그에는 악플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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