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K2 전차 엔진 공급 계약...주가 상승에 기여?

이 주식 왜 올랐을까?

2022년 12월 13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4.61% 올랐습니다. 현대두산인프코어가 현대로템과 전차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잔차용 엔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로템과 1,800억 원 규모의 전차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13일 밝혔습니다. 계약을 체결한 엔진은 1500마력으로,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탑재되며 오는 2023년 6월부터 3년간 현대로템에 공급됩니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 군비청이 현대로템과 맺은 K2 전차 공급 계약의 후속으로 이뤄졌습니다. 폴란드 군비청은 차세대 전차 도입과 노후화된 구형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7월 현대로템과 K2 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에 대한 수출 이행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계약한 전차용 엔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27리터 배기량의 V형 12기통 트윈 터보 디젤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56톤 전차를 최고 시속 70km로 주행할 수 있는 고속, 고출력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및 중동 등에서 방산용 엔진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폴란드 군비청과 현대로템의 2차 K2 전차 공급 계약이 이뤄질 시 전차 엔진에 대한 추가 수주가 기대됩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추이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 엔진 등 생산·판매 기업으로 지난해 두산그룹에서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인수됨에 따라 사명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했습니다. 건설기계사업부문은 굴착기와 휠로더에서 굴절식 덤프트럭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엔진사업부문의 경우 굴삭기, 로더 등 건설기계, 지게차를 포함한 각종 산업차량과 농기계는 물론 발전기와 선박용, 버스, 트럭 등 차량용 및 방산 등 특수용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12월 12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2023년에 높은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국 내 사회적 생산기반에 10년 동안 총 1조 달러를 투자하는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통과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기가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중동지역의 건설기계 장비 수요 증가,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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