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0% "금융부담 완화 시급, 내년에도 경영환경 암울"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암울한 만큼 정책 당국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시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41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3.2%)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경영이 어려웠던 요인으로는 ▲수요위축(57.3%) ▲금리인상(42.7%) ▲인건비 상승(28.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응답기업의 61.5%는 내년 경영환경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올해보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3%,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은 12.2%에 불과했다.

올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은 '세금감면·납부유예'(29.3%)가 꼽혔다. 이어 ▲대출만기 유예·연장(22.2%) ▲소상공인 손실보전(16.1%)의 순서로 응답비중이 높았다.

내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도 ▲금융비용 부담 완화(68.8%)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3.2%) ▲규제개선(3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가장 불리해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는 ▲노동인구 감소(45.6%)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33.2%)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 확대(10.5%)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