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3차 혼성계주 금메달…린샤오쥔 추격 뿌리쳤다

쇼트트랙, 월드컵 3차 혼성계주 금메달…린샤오쥔 추격 뿌리쳤다

연합뉴스 2022-12-10 22:0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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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환, 남자 1,500m 우승으로 2관왕 확보

최민정은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스휠팅이 1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홍경환(왼쪽)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홍경환(왼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쇼트트랙 혼성대표팀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40초301의 기록으로 중국(2분40초335)을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우승했다.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서현고),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은 레이스 초반 중국, 벨기에에 이어 3위를 지켰다.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결승선 11바퀴를 남기고 임용진이 스퍼트를 올려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이후 임용진과 김길리의 바통 터치 과정에서 1위에 올라섰고,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주자로 나선 홍경환은 2위 중국을 크게 따돌리며 무난하게 금메달을 거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임용진이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린샤오쥔은 턱밑까지 쫓아온 뒤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를 노리며 역전을 시도했고, 임용진은 이를 악물고 뛰어 간발의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샤오쥔은 역전 실패가 아쉬운 듯 머리를 감싸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한 뒤 올 시즌 올 시즌 중국 대표팀에 선발돼 오성홍기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홍경환은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 13초 570의 기록으로 우승해 2관왕을 확보했다.

그는 레이스 내내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내달려 단숨에 1위 자리에 오른 뒤 벨기에 스테인 데스멧(2분 13초 675)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함께 출전한 김태성(단국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500m에선 최민정이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게 밀리며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2위 자리를 꿰찼고, 선두 스휠팅과 금메달을 싸움을 펼쳤다.

그는 레이스 막판 인코스를 노렸으나 끝내 1위를 빼앗지 못하고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같은 종목에 나선 김길리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0m에선 심석희(서울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아쉽게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녀 계주 대표팀은 모두 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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