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 수영복·선글라스·물놀이용품 등 ‘역시즌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닫혔던 해외 국가들 문이 속속 열리면서 동남아나 일본 등 여름 휴양지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업체에서 지난달 일본과 동남아 등 국제 항공권 매출과 수영복, 선글라스 등 휴가 용품이 판매량이 훌쩍 뛰었다.
일본 정부가 무비자(사증) 입국을 허용한 데다 주요 이커머스와 여행사들이 일제히 동남아 항공권 판매에 나서면서 여행 수요가 폭발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패션플러스에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래시가드를 포함한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수영복 뿐 아니라 물안경, 방수팩, 오리발, 튜브 등 물놀이 용품 매출도 267% 늘었고, 선글라스 판매량도 35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경우 동남아 항공권 매출은 500%, 동남아 패키지 상품 매출은 1985%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수영복은 133%, 여성수영복은 33%, 선글라스는 75%, 비치웨어는 48% 늘었다.
11번가에서도 지난달 동남아 항공권 매출이 735% 신장하면서 수영복 매출도 덩달아 40% 늘었다. SSG닷컴에서도 동남아 항공권 매출이 320% 증가했고, 수영복(90%)과 선글라스(10%) 매출이 모두 뛰었다. 티몬에서는 동남아 항공권 매출이 3772% 신장했고, 수영복(206%)과 선글라스(190%)가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며 "또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을 지나며 사시사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호캉스가 대중화된 것도 여름 용품 판매가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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