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차기 행선지는 중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9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축구 협회가 국내 한 에이전시를 통해 벤투 감독에서 중국 A 대표팀 감독 제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벤투 감독 연봉은 20억 원선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이 한국에서 받은 연봉은 약 18억 원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다.
벤투 감독은 중국과 인연이 깊다. 과거 충칭 구단을 맡아 중국 내 인맥도 보유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최종예선 도중 리티에 감독이 사퇴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리샤오펑 감독이 이어받았지만 여전히 성적이 신통치 않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중국을 선택한 사례도 있었다.
과거 독일 출신 슈틸리케 감독은 2017년 6월 3년 동안 한국 축구 대표팀 이끌다 중국 톈진 테다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 축구 대표팀 역대 외국인 감독 최장 기간은 4년 4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다.
선수 기용 논란 등 고집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색을 펼쳤다는 평가와 함께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물까지 만들어 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 준비 과정에서 대한 축구 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지난 9월 이를 거절했다.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뒤 FA 신분을 얻은 만큼 벤투 감독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제안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이슈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