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가 15년째 따라붙는 루머에 고통받고 있다.
이는 설경구와 송윤아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인데, SBS TV 방송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를 통한 눈물의 해명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 루머를 믿는 네티즌들로 인해 소문들은 잠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루머 속에서도 설경구는 '천만배우' 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슬럼프를 딛고 일어났으며, 이러한 기세로 2023년에도 수많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배우가 된 설경구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는 1967년생으로 2남 1녀 중 장남이다.
1993년 연극 《심바새메》 로 데뷔한 설경구는 원래는 배우가 아닌 연출가의 꿈을 가지고 있던 학생으로,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고 재수 끝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
그 당시 이문식, 유오성, 전수경 등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과 동문으로, "감독을 잘하려면 연기도 해봐야 한다" 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극단 한양레퍼토리에 가입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대학 졸업 이후에도 같은 사람들과 연기를 하던 설경구는 매너리즘을 느끼게 됐고, 결국 극단을 나오게 된다.
극단을 나온 후 대학 선배의 부탁으로 포스터를 붙이다가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에 캐스팅 되었고, 1994년 초연부터 1996년까지 80여 가지의 역할 중 두 역을 제외한 모든 역할을 연기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영화에도 입문하면서 《꽃잎》, 《러브 스토리》,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2000년 《박하사탕》 를 통해 "나 다시 돌아갈래" 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10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다.
극찬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설경구는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실미도》 등의 작품으로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고 '흥행 보증 수표' 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
'천만배우' 설경구, 송윤아와 결혼
이후, 최고의 영화 배우로써 꾸준한 인기를 이어간 설경구.
그는 2009년 5월, 배우 송윤아와의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영화《광복절 특사》,《사랑을 놓치다》 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설경구의 이혼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혼 발표 후 방배동 소재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설경구와 송윤아는, 2010년 8월 득남하여 슬하에 아들 설승윤 군을 두고 있다.
|
"결혼 파탄의 원인은 나" 설경구 해명
그러나 설경구는 이후, 충격적인 불륜 논란에 휩싸였다.
연극배우 시절 배우 안내상의 여동생을 보고 첫 눈에 반해 구애 끝에 결혼에 이르러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기도 한 설경구.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전 부인과 2002년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2006년에 합의 이혼을 하며 돌싱남이 됐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설경구의 별거 이유를 두고, "설경구가 《광복절 특사》, 《사랑을 놓치다》를 계기로 만난 송윤아와 불륜관계에 빠져서, 전 부인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논란은 특히,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설경구 전처의 언니' 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올린 글로 인하여 절정을 맞게 됐다.
해당 글은 "4년이라고 알려진 별거는 설경구의 일방적인 가출이였으며, 이혼하기 전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전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한, "딸의 친권과 양육권을 넘기고 부인을 원고로 만들었으며, 자신은 이혼을 막으려 했다며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은 일제히 설경구를 비난하였지만, 논란이 커지는 것을 의식한 것인지 해당 글은 곧 삭제됐다.
이러한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에 설경구는 2013년 SBS TV 방송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를 통해 "이혼 후부터 송윤아와 교제했고, 동거를 했다고 하는데 그 시기에는 송윤아는 부모님과 살았다" 며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루머에 대해 전면 반박하였다.
이러한 눈물의 해명에 설경구의 지인은 "소통의 부재로 인한 루머" 라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이에 설경구의 팬들은 '설경구의 불륜 논란 타임라인'을 만들어 불륜설 해명에 힘을 실었다.
게다가 설경구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이유에 대해 "딸 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이돌 그룹 'JYJ'를 좋아한다"며 밝히기도 했을 정도로, 딸인 설승희와 매우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사실로 인해 일부 누리꾼들은 "설경구가 전 부인과 안 좋게 헤어졌다면, 딸이랑 각별한 사이가 될 수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던 상황.
하지만 이러한 여러 차례의 해명과 정황에도, "송윤아와의 연애 시기가 별거 시기와 겹친다", "설경구가 전처에게 이혼을 강요했다", "부인과 딸을 버려서 해외로 쫓겨나듯 도망쳤다" 등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만 무성한 채 설경구는 아직도 불륜 루머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
|
슬럼프를 이겨낸 설경구 근황
2009년 개봉한 영화 《해운대》를 통해 천만 배우가 된 설경구는 그 이후 작품에서도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나의 독재자》,《서부전선》,《루시드 드림》,《불한당》 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했지만 '불한당원 신드롬' 을 만들어 내는 등 불한당 팬덤몰이에 성공하여 계속되는 침체기 속에도 팬들을 끌어모았다.
이에 힘입어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이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기면서 슬럼프를 이겨내게 되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한계에 도전하는 배우 설경구는 '흥행 배우' 로서의 2막을 열며 《유령》, 《소년들》, 《더 문》,《길복순》,《더 디너》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해당 작품들은 2023년 개봉 예정이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