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러다 망해요” 남해축산농협, 적금 해지’항복 선언’…무슨 일?

“우리 이러다 망해요” 남해축산농협, 적금 해지’항복 선언’…무슨 일?

이슈맥스 2022-12-08 18:47:16 신고

3줄요약

직원 실수로 10% 특판 적금 내놓은 남해축산농협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축산농협에서 고객들에게 특판 적금을 해지해달라고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남해축산농협은 ‘엔에이치(NH)여행 정기적금’ 상품과 연 10.10% 정기적금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해당 적금 상품은 밤사이 목표 금액의 100배가 넘는 약 1천억원의 뭉칫돈이 몰려들었다.

가입 금액 제한이 없다보니 한 명이 같은 상품을 여러개 가입하는 상황까지 벌어졌고 순식간에 남해축산농협 예산이 바닥났다. 당시 개설된 계좌는 약 5800건 가량이었다.

지난해말 공시에 따르면 남해축산농협 출자금은 약 73억 5300만원, 현금 자산 3억 2900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 1200만원에 불과하다.

원래 이 상품은 대면으로 소수 지역 고객에게만 판매하려던 적금으로 상품등록을 담당한 직원 실수로 남해축산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사태를 파악한 직원들은 곧바로 해당 적금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지난 6일부터 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해지를 읍소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아무리 직원 실수라고 하더라도 적금 가입 해지는 남해축산농협 측이 강제할 수 없다. 결국 이자를 되돌려줄 여력이 되지 않아 자칫 파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적금 해지를 부탁한 것이다.

한편 남해축산농협 측은 7일 오후 5시 기준 1200건 정도가 해지 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60억원 수준이다.

다만, 지역 농협이 파산하면 상호금융 예금자 보호기금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Copyright ⓒ 이슈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