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는 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4월 36.2까지 떨어진 후 반등해 지난 6월 이후 석 달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으나 9월부터 다시 기준선 아래로 밀려났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11월 서비스 생산 및 수요는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달 감소폭은 상반기 이후 가장 컸다. 서비스 고용 지수는 2005년 11월 세부지표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이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역 강화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직원들의 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동시에 기업의 고용 수요도 감소하거나 적극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 완화 등으로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은 2020년 초와 2022년 상반기 이후 3차 전염병 상황으로, 이는 경제에 악영향을 지속적으로 주고 있고 고용 시장의 악화는 올해 상반기보다 더욱 두드러진다”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제 성장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다시 핵심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 11월 서비스업 PMI도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45.1를 기록했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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