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23년 임원인사 단행…핵심은 '안정·시너지'

SK그룹, 2023년 임원인사 단행…핵심은 '안정·시너지'

프라임경제 2022-12-01 20: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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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그룹이 2023년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안정을 추구하는 동시에 계열사 간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그룹 내 설명이다.

이번 인사는 기존 부회장단과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룹 내 핵심 인사인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 8명은 유임돼 다시 한 번 SK그룹을 이끈다.

특히 그룹 최고 의사결정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은 그룹 사상 최초로 4연임에 성공했다. 조대식 의장은 2017년 선임 이후 임기 2년의 의장직에 연달아 선임됐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사 최초로 4연임에 성공했다. ⓒ SK

SK그룹은 현재 7개 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5개사 수장을 교체했다.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ICT위원회 위원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각각 맡았다.

인재육성위원회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이형희 사장, SV(사회적가치)위원회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각각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전략위원회는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 개편됐고, 이전과 동일하게 조대식 의장이 겸임한다. 거버넌스위원회 윤진원 위원장(사장)은 유임됐다.

신규 임원(부사장)은 5명이다. 김은정, 김현대, 오동렬, 이근구, 송수연 씨가 새로 부사장에 선임됐다.

그룹 지주사 SK는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부회장직을 수행하던 장동현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SK는 투자 관리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복안이다. 

이를 위해 △재무 전략 고도화 △투자 자금 확보 △투자 자산 관리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과제 발굴 및 추진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SK는 바이오 투자센터와 그린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 재무부문 등에서 신규 임원 10명를 선임했다.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조직 체계는 유지한다.

SK 관계자는 "CFO 역할을 강화해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총괄하도록 했다"며 "투자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 증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의 조직구조를 갖추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23년 조직 개편·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는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이 총괄사장에 올랐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 최성환 사업총괄은 SK네트웍스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성환 사장은 내년부터 이호정 총괄사장과 공동으로 SK네트웍스를 이끈다.

SK온은 제조와 연구(R&D) 경쟁력 강화와 주요 기능 간 시너지 제고, 중점 프로젝트 실행력 증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SK온은 급격한 비즈니스 성장과 생산량 증대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에는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계열사 내 임명된 신임 임원은 총 31명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2023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 성장전략이 시장의 인정을 받아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또 다른 지주사 SK디스커버리에는 전광현 전 SK케미칼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전광현 신임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다.

전광현 신임 사장은 2018년 SK케미칼 파마(Pharma)사업대표 겸 사장을 거쳐 2020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SK케미칼이 추진 중인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는 등 다양한 사업 경험과 재무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전광현 사장의 자리는 기존 SK디스커버리 사장 안재현 SK케미칼 신임 사장이 맡는다. 안재현 SK케미칼 신임 사장은 그룹 내에서는 투자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SK디스커버리는 이날 권오병 기업문화실장과 김한조 경영지원실장 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담당도 신규 선임했다.

SK디스커버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4대 성장축인 그린소재·바이오·그린에너지·리빙솔루션 분야의 지속적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SK디스커버리와 산하 자회사의 안정적 운영과 경영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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