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사실상 호날두 방출, 잔여연봉 ‘249억’도 못 준다고 못 박아

맨유는 사실상 호날두 방출, 잔여연봉 ‘249억’도 못 준다고 못 박아

시아뉴스 2022-11-23 15:3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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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방출된 호날두
맨유에서 방출된 호날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맨유에서 방출된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맨유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는데, 호날두와의 상호 합의에 따라 맨유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으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소식이었다.

현재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이런 때에 갑작스럽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며 계약해지에 따른 보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호날두의 방출 이유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 호날두가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이기 때문에 사실상 구단 측의 처분이라는 의견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최근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팀에 있는 걸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며 팀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다. 이 와중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부터는 무능함의 연속이라며 앞으로도 이 팀은 아무런 발전이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비꼬기도 했다. 인터뷰 직후 맨유 구단은 호날두와 계약을 파기할 법적 근거를 찾아 나섰고, 변호사가 적극적인 검토 후 방출을 통보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호날두 방출 소식 이후 급상승한 맨유의 주가
호날두 방출 소식 이후 급상승한 맨유의 주가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에 전격 복귀한 상황. 호날두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으로 선임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언론에 쏟아냈으며, 최근에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저격하기도 했다.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진 호날두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진 호날두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히며 원만한 계약 종료가 진행되었음을 암시했지만 사실상 호날두는 맨유로부터 방출되면서 잔여연봉 역시 못받게 됐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한화 8억원)다. 이 기간의 잔여 연봉은 무려 1550만 파운드(약 249억원)에 달하는데, 단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호날두가 방출되더라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며, 맨유가 호날두의 행동을 이기지 못해 먼저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계약에 따라 구단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팀의 결정에 따라 호날두의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해 한 푼도 보상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호날두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아직 미지수인 상황.

호날두의 경기 중 모습
호날두의 경기 중 모습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나선다. 이후 29일 우루과이와 맞붙고, 3일 0시엔 한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호날두는 지금껏 대단한 업적을 쌓아 올린 축구 스타이다. 문제는 축구가 개인이 아닌 단체 스포츠라는 점이다. 호날두가 수많은 기록을 세운 대스타인 것은 맞지만 그 기록 역시 다른 선수들의 수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호날두는 오직 자기 자신만 생각하여 함께 노력한 구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다른 동료의 우승 축하 행사에 예고 없이 불참해 버리는가 하면 팀의 기둥이나 마찬가지인 감독을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다.

구단을 비판하는 인터뷰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구단을 비판하는 인터뷰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라는 선수 개인은 훌륭한 스타라 할 수 있겠으나 협업과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팀의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훌륭한 선수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실제로 호날두는 우리나라에서 출전을 약속해 놓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이 노쇼를 저지르는 등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날강두'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런 비신사적 행동들이 호날두가 팀에서 방출되게 만든 주요 원인은 아닐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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