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된 냉동 배아에서 쌍둥이 탄생..."원래대로면 92년생"

美 30년 된 냉동 배아에서 쌍둥이 탄생..."원래대로면 92년생"

센머니 2022-11-23 12:2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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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전국배아기증센터 인스타그램
사진: 미국 전국배아기증센터 인스타그램

[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에서 약 30년 간 냉동 보관된 배아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 현재까지 아이를 출생시킨 냉동 보관 배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21일(현지시간) CNN,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사는 레이철(34), 필립 리지웨이(35)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 리디아는 2.57㎏, 티모시는 2.92㎏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쌍둥이는 29년 10개월 동안 냉동된 배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27년 된 배아에서 태어난 아기의 기록을 깨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아에서 태어난 아기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는 세상을 떠난 쌍둥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기증받은 난자로 만든 배아를 냉동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필립 리지웨이는 "엄청 놀랍다. 신이 리디아와 티모시를 만들었을 때 난 겨우 5살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필립과 레이첼 리지웨이는 "쌍둥이들이 우리 집에서 제일 어리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나이가 많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쌍둥이의 배아는 1992년 4월 22일에 냉동됐으며, 기증된 배아를 통해 태어난 아이 중 가장 오랫동안 냉동 보관된 배아가 이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전했다. 필립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냉동된 배아를 얻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단지 우리는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배아를 원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이 배아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부모들이 와서 데려가길 기다렸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레이첼은 "우리는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거나 가장 원하지 않는 배아를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국생식의학 협회(ASRM) 회장 마이클 A. 토마스는 "배아는 무기한으로 냉동할 수 있다"며 "사람들에게 농담으로 그들의 배아를 증손주의 손주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그만큼 배아는 오랫동안 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생식의학회 윤리위원장인 시걸 클립스타인 박사는 기증된 배아는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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