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허락도 없이 내 슬리퍼 신어…” 광명 세모자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

“아들이 허락도 없이 내 슬리퍼 신어…” 광명 세모자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

이슈맥스 2022-11-18 17:06:40 신고

3줄요약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세모자 사건 범인이 40대 가장으로 밝혀진 가운데 충격적인 범행 이유가 밝혀졌다.

또한 아내와 10대 두 아들을 살해 전 첫째 아들 휴대전화에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파일도 공개돼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는(45)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10분께 자택에서 아내 B 씨(42)와 첫째 아들 C 군(15), 막내 아들 D 군(10)을 준비한 둔기와 흉기로 살해했다.

A 씨의 범행 당시 상황은 C 군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C 군은 평소 A 씨의 폭언이 잦아지자 범행 이전부터 휴대전화 녹음 기능을 사용했다.

사건 당일에도 C 군은 A 씨 범행 3시간 전부터 녹음 기능을 켜놓고 있어고 녹음 내용에는 A 씨가 “나 죽는 거죠? 그렇지!” 등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는 광명 세모자 살인 사건을 자신이 벌인 게 아닌 것처럼 꾸미려 했다. 범행 직후에는 인근 PC방에서 2시간 가량 애니메이션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외출하고 돌아오니 가족이 숨져있었다“라고 울며 119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A 씨는 지난 2020년 6월 회사를 그만둔 뒤 별다른 소득 없이 지내왔다. 평소에도 아내 B 씨와 자주 다퉜고 자녀들과 사이도 멀어졌다.

그러던 중 A 씨는 첫째 아들이 자신의 슬리퍼를 허락도 없이 신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폭언했고 가족이 자신을 업신여긴다는 생각에 살해 계획을 세웠다.

원래 A 씨는 가족들을 모두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구속 전 “8년 전 기억을 잃었다. 이번에 코로나 걸려 기억을 되찾았다“라며 “지난 8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조사하니 어머니는 버려졌고 저는 ATM 기계처럼 일만 시켜 울화가 찼다“라며 횡설수설했다.

또한 8년 전 기억 상실이나 다중인격장애 등을 주장했으나 검찰은 “통합심리분석 결과 기억상실증이나 다중인격장애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거짓말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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