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운행시간표 조정…내년 3월 전 시행 방침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이용객 불편이 잇따르는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읍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운행 중인 마을버스가 도심인 중앙시장까지 40%만 운행하는 등 불편이 계속돼 전체 노선을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35개 마을버스가 50개 노선에 하루 552회가량 운행 중이다.
이 중 238회가량 마을버스가 도심 중앙시장까지 오가고, 나머지(314회)는 7개 거점별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춘천시가 마을버스 환승센터를 사실상 없애고, 도심까지 모두 진입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춘천시는 2019년 11월 시내버스 도입 56년 만에 환승센터를 도입, 도심과 외곽 노선 분리를 핵심으로 노선을 전면 개편했지만, 농촌지역 마을버스 이용객은 도심 중앙시장까지 노선이 적다는 불만이 잇따랐다.
또 춘천시는 마을버스 기·종점도 중앙시장 인근으로 변경하는 한편 기존 환승센터 명칭을 폐지하고, 일반 정류장명으로 통일시키기로 했다.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개편으로 인한 읍면지역 출·퇴근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통근용 희망택시를 신규로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촌 도로 정비 시기에 맞춰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등 버스 운영과 노선 체계를 포함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마을버스 운행시간표 조정을 이달 말까지 마치고, 주민간담회 등을 거쳐 늦으면 내년 3월 전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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