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인구 비중 2000년來 '최저'…남성 '돈', 여성 '시간' 중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2000년來 '최저'…남성 '돈', 여성 '시간' 중시

코리아이글뉴스 2022-11-01 13:59:58 신고

3줄요약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의 긴 터널을 지나 고용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15세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 호조에 모든 연령층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었지만 60세 이상에서만 증가했다. 퇴사 후 계속 쉬는 비중도 늘어 가파른 고령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총인구 중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사람으로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 증가했다가 지난해부터 감소 전환했고 올해는 감소폭이 커졌다.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보다 50만명 넘게 급증하며 고용충격이 고스란히 나타났고, 일상회복을 시작한 올해는 50만 넘게 줄면서 고용 호조세가 반영됐다.

 특히 15세 이상 인구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5.9%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이 비중이 36%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99년 바뀐 통계 기준에 따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5~19세(203만9000명), 20대(222만9000명), 30대(140만7000명), 40대(165만명), 50대(186만4000명) 등 전년보다 감소했다. 경제허리인 '3040'은 전년보다 각각 20만명, 5만명가량 쉬는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70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구성비도 감소하거나 변동이 없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2.1%p(43.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줄었던 취업자 수가 작년 3월을 기점으로 늘기 시작해 올해도 증가세가 계속되며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었다’는 인구는 22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6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쉬었음’ 인구는 15~19세(0.1%), 40대(1.2%), 60세 이상(2.6%)에서 증가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고령층을 포함하는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경제 허리층인 40대의 '쉬었음' 인구 증가가 눈에 띄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9.4%),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8.1%),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7.3%) 순으로 높았다.

 1년 이내 취업·창업을 원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5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2.2%p 하락했다.

 연령 계층별 구성비를 보면 20대(46.1%), 30대(41.6%), 40대(31.2%), 50대(28.9%), 60세 이상(10.9%) 순이다.

 1년 내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주된 이유로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69.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계발·자아 발전을 위해(20.1%),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려고(5.0%)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경제적인 이유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2.3%p 줄고, 자아 발전을 위한 비중은 2.4% 늘었다. 희망 고용 형태는 임금근로자가 9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6.8%는 비임금근로자이다.

 1년 이내 취업 시 주요 고려 사항에는 근무 여건(28.0%), 수입·임금 수준(26.2%), 자신의 적성 및 전공(23.9%) 등이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300만원 미만(44.8%), 100~200만원 미만(27.4%), 300만원 이상(20.8%)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9.0%)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업(13.5%), 전기·운수·통신·금융업(12.2%) 순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은 관리자·전문가(28.7%), 사무종사자(23.4%), 서비스·판매종사자(22.1%) 순으로 높았다.

 1년 이내 창업 시 주요 고려 사항은 수입이 48.3%로 절반에 육박했다. 자신의 적성 및 전공(26.2%), 자본금 규모 및 성장 가능성(15.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창업 희망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21.3%), 도·소매업(20.1%), 부동산업·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7.7%) 순으로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해 창업 시 고려 사항 중 수입이 중요하다는 비중은 줄고, 개인 적성이 중요하다는 비중은 커졌다."라며 "코로나 이후 음식·숙박업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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