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과 울산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착공했다. 예상 준공 시점은 2026년 하반기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해체를 전담하는 한국 최초의 연구소다. 해체기술 실증,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폐물 분석 지원,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 제공 등 원전해체 산업지원의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원전해체연구소에는 산업부 874억원, 한수원 1934억원, 부산·울산·경부·경주 311억원 등 총 313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필요한 경우 추가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 4월 발표한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전략'에서 영구정지된 원전의 해체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수명이 다한 원자로가 늘면서 장기적으로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 보고 국내 원전 30기의 해체 시장은 2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정부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전해체 필요성이 커졌다.
미국 컨설팅 업체 베이츠화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100년 후 54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일본·독일 등 3국이 주도하는 시장인 만큼 지속적인 R&D 투자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국내에선 현대건설이 원전해체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은 지난3월 미국 홀텍 소유의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PM계약을 통해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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