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3시간 전 취소"...장윤정이 내린 쉽지 않은 결정에 모두 눈물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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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이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오늘 진행 예정이던 진주 공연을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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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30일 오전 9시 30분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49명이었지만 부상자 중 일부가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는 151명으로 늘었습니다. 

 

장윤정 공연 당일 취소…“이태원 참사, 마음이 무겁다”

해당 소식에 10월 30일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며 말문을 열며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의 취소 소식을 알렸습니다.

도경완 인스타그램

장윤정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라면서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공연 취소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윤정은 "금일 2시, 6시 예정 되었던 진주 공연은 죄송하게도 취소할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제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꼭 다시 좋은 공연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은 오늘 30일 오후 2시와 6시, 2회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나 공연까지 약 3시간을 앞두고 긴급 취소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홍진영도 30일 경기도 이천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공연 3시간을 앞두고 취소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쉽지않은 결정이셨을텐데 마음 고생하셨겠습니다 결정 응원합니다" ,"역시 사려 깊은분이세요. 힘든 결정이셨을텐더 존경하고 멋지세요" ,"결정을 보자마자 괜시리 눈물이 흘러 오열해버렸네요.. 너무 멋있습니다" ,"역시 아픔을 같이할수있는 윤정님~~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어머나'로 새바람 몰고 온 신세대 트롯가수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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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은 1980년생 올해 나이 43세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로 '트로트' 하면 떠오르는 가수 중 한 명이자, 2000년대 트로트의 부흥에 기여한 대표적인 인물. 데뷔 후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2004년 '어머나'로 데뷔했는데 말 그대로,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20대 가수의 트로트를 남녀노소 따라 부를 정도였습니다.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트로트가 1위를 한 것은 김수희의 '애모'가 93년 상을 받은 이후 11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참고로 어머나가 마지막으로 1위를 한 기록은 2005년 1월에 쇼! 음악중심의 전신인 생방송 음악캠프에서의 수상이고, 그 이후 트로트가 1위를 한 기록은 2년 후 땡벌을 부른 강진이 2007년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한 것과,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21년 3월 20일에 임영웅이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한 것 뿐입니다.

KBS2

작은 소속사에서 데뷔한 만큼 별다른 홍보도 없었으나, 노래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신청받는 곡이 되며 알아서 홍보가 되었습니다.

트로트는 중장년층만 부른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최초 사례. 서태지가 음악시장을 재편한 이후로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이무송의 ‘사는게 뭔지’, 김수희의 '애모', '남행열차', 김혜연의 '참아주세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히트곡이 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지만, 20대 초반 여가수가 본격 트로트로 데뷔하고 크게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 블루 오션 개척 사례로 경영학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웬만한 아이돌 가수보다도 크게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