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안에 넣은 건 편지가 아니었다?

우체통 안에 넣은 건 편지가 아니었다?

시아뉴스 2022-10-28 01:12:17 신고

3줄요약

얼마 전 텔레그램 마약방 총책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마약사범들은 국제 마약상들이 구축한 딥웹을 이용해 마약류를 직구하거나 탤레 그램 등 보안 메신저로 해외 판매 상선과 은밀하게 접촉한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결제는 가상화폐로 이뤄지고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로 이송되는데요. 마약이 거래되는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는 일이 없고, 전화 또는 이메일도 사용하지 않아 통신기록도 남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경찰은 이러한 마약 범죄 양상이 10대 청소년들까지 범죄에 가담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는데요. 성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두운 밤 한남성이 계단 옆에 달린 조그만 우체통으로 슬그머니 다가갑니다. 안에 무언가 집어넣는듯하더니 이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자리를 떠납니다. 중국 국적 30대 남성 A 씨가 중국에서 필로폰 등을 들여와 이른바 '던지기'수법으로 거래하는 장면입니다. 지난 5월 서울 구로동 공원에서는 마약에 취한 남성이 길 가던 사람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경찰이 마약 공급망을 추적한 끝에 넉 달 만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필로폰 52g, 천7백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압수하고 A 씨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11명도 붙잡았습니다. 장수원 구로 경찰서 형사과 강력 3팀장은 ' (채팅에서 판매자) 닉네임 쓰는 사람이 다 동일인이에요. 매수자. 투약자들을 검거해 보니까. ' ' 그래서 상선을 추적하다 보니까 공급책 인적 사항을 확인해 검거했습니다 '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여행용 가방을 갈라보니 검은 비닐봉지로 싼 물건들이 한가득 나옵니다.


지난 6월 58살 영국 국적 남성이 멕시코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된 필로폰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물량만 3.3kg으로 1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렇게 인천공항 검색대에서 덜미가 잡힌 마약 밀수범은 수법도 가지각색입니다. 엑스터시 2만 2천여정을 특수 화물로 몰래 들어오려던 베트남 마약 조직원이나 필로폰을 피임기구 안에 넣어 밀반입하려던 50대 여성도 있었습니다. 마약류 밀수 사범 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783명, 2020년 837명, 2021년 807명,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총 868명으로 올해 마약을 밀수하다 적발된 사범은 7달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를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린 뒤 검찰이 인천공항에서 적발한 필로폰만 50kg으로 무려 167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최근 정부가 사실상 ' 마약과의 전쟁 '을 선포하면서,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이 마약 범죄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부터 동네 골목길까지 이미 일상 곳곳에 깊숙이 침투한 마약을 얼마나 솎아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시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