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장한 강원도 춘천 테마파크 ‘레고랜드코리아’(레고랜드)가 11~12월 무더기 휴장을 공지해 연간이용권을 소지한 소비자의 불만이 들끓고 있습니다.
26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올해 11월 15∼17일과 22∼24일, 28일, 29일, 12월 1일과 6∼8일, 13∼15일 휴장한다고 합니다.
두 달간 평일인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모두 15일을 휴장하는 것인데요, 한편에선 동절기인 1~2월에는 완전히 문을 닫는다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비판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연간이용권'을 샀던 소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연간이용권 가운데 가격이 11만 9천원으로 저렴한 스탠다드 이용권 구매자들은 그동안 주말과 휴일에 이용 제한이 많았던 탓에 평일까지 휴장하자 “이럴 거면 ‘연간이용권’이란 표현을 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진모(37)씨는 "휴장과 휴일에 제한한 경우가 많았는데 다음 달부터 대부분 휴장하면 이용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다"며 "사전에 공지가 제대로 안 된데다 해당 내용도 홈페이지에서 한참 찾아야만 해당 제한일을 알 수가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특히 앞서 개장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발매했던 '퍼스트 투 플레이'의 연간이용권의 경우에는 구매 당시 휴장 일에 대한 안내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과 스케줄을 따르는 것으로 홈페이지에 스케줄을 알렸으며, 5월 5일 이후 연간이용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공지가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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