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지지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최고경영자가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인수 추진을 지지하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바이낸스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외국 자본을 우려하는 미국 행정부의 잠재적인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재정적 약속을 지킬 것으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440억 달러 규모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대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재정적 지원 계획은 지난 5월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바이낸스 거래소는 5억 달러 규모의 자금 투입 계획을 밝히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를 지원했다. 
바이낸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디(D)’ 서류 내 기업 명단 중 한 곳이었다. ‘13디’ 서류는 기업 지분을 5% 이상 인수할 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알려야 하는 서류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재정적 지원 뜻을 재차 밝혔다(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외에는 투자운용사인 피델리티, 카타르투자청,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 등 총 열일곱 곳의 기업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디’ 서류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인수 자금 상당 부분이 외국계 자본이라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인수에 공동 참여하기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그룹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알려지며 벤처캐피탈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10월 25일 코스닥 증권시장에서 20.4%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3디’ 서류 내 참여 기업 목록(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한편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달 초 트위터 인수계약을 원래대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10% 이상 급등해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의 시세 상승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도지코인’이 트위터 내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