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에 놀아나는 대통령"...'김건희 논문 표절' 구연상, 작심비판

"극우에 놀아나는 대통령"...'김건희 논문 표절' 구연상, 작심비판

내외일보 2022-10-23 18:5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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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피해를 호소했던 구연상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극우의 극장에서 놀아나는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23일 구 교수는 SNS에 "그(윤석열 대통령)는 자유를 외치지만, 그 속 알맹이는 텅 비어 있었다. 그가 외치는 자유에는 뜻매김이 없다"며 "그처럼 속 빈 껍데기만 남은 철 지난 자유를 내세우는 사람은 자유의 기준을 자신의 경험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신이 자유의 잣대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며 "우리는 그의 좁디 좁은 자유의 울타리에 갇힌 답답함 때문에 맘껏 숨 쉴 자리를 찾아 비좁은 곳을 뚫고 다녀야 한다. 그는 자유의 뜻도 모른 채 자신이 '자유'라고 배운 바를 모두에게 강요한다"고 폭탄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구 교수는 "'자유'는 '스스로 비롯됨'이다. 어떤 짓이 사람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일 때 그것은 '자유로운 짓'이 된다"며 "리버티는 주로 '자유로운 말'에 관계된 것으로 '진실을 말할 자유'를 뜻한다. 그렇기에 리버티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에 놓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버티는 진실을 말할 자유인 것이다. 리버티의 전통적 우리말은 "직언(直言)", 말하자면, 돈과 권력 앞에서 구부러지지 않는 '곧은 말', '바른 말', '참 말', 또는 '모든 것을 숨김 없이 곧이 곧대로 밝히는 말'이 되고, 그것의 현대적 우리말은 "비판", 풀어 말해, 옳고 그름을 가려 말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도 했다.

끝으로 구 교수는 "그것의 반대말 '난자유(難自由)'는 바다 위를 날던 새가 유조선 기름유출로 더럽혀진 바닷가에 앉았다 기름범벅이 된 채 그 앉은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같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는 국민의 자유는 '난자유 상태'에 놓인 게 된다. 이때 리버티는 크게 침해되고 만 것"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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