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제빵공장서 또 근로자 사고…'불매운동' 더 거세지나

SPC 제빵공장서 또 근로자 사고…'불매운동' 더 거세지나

아시아타임즈 2022-10-23 13:0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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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SPC그룹 계열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를 계기로 SPC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사고 발생 8일만에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 손가락이 기계에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image 2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3일 연합뉴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샤니는 최근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20대 근로자의 사망사고에 이어 불과 8일만에 안전사고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SPC에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 직후 업체는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현장을 목격한 근로자들을 뒤늦게 휴가를 보내고,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으로 SPC 빵을 가져다 놓아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이에 허영인 SPC 회장이 지난 21일 사과 기자회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무색해졌다.

연이은 SPC 사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선 파리바게트 등 SPC 계열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전국 동시다발 3차 파리바게뜨 매장 앞 1인 시위'를 열었고, SPC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은 서울대학교 내 SPC 농생명과학연구동과 허영인 세미나실 앞에도 규탄 대자보가 부착되기도 했다.

한편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SPC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업에 대한 근무 매뉴얼인 '2인 1조' 작업 관련 부분은 중대재해법 적용을 판가름하는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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