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th BIFF] 결산 부국제 ① 부활의 가능성을 엿보다

[27th BIFF] 결산 부국제 ① 부활의 가능성을 엿보다

한류타임즈 2022-10-14 19:35:30 신고

3줄요약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관객에게 문을 연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총 10일간 펼쳐졌다. 이시카와 감독의 ‘한 남자’가 폐막작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산 현지에서 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살폈던 한류타임스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언했던 ‘부활’의 의미를 이 자리에 정리해봤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엿보다
#1 로컬 영화제의 가능성을 본 ‘동네방네비프’


이번 영화제에는 71개국에서 242편이 공식 초청됐으며, 7개 극장, 30개의 스크린을 통해 월드, 인터네셔널 프리미어로 총 101편이 상영됐다. 커뮤니티비프, 동네방네비프를 통해서는 161편의 상영작이 관객을 찾았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제로는 161,145 명(좌석 점유율 약 74%)이 극장을 찾았으며,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17,166 명, 동네방네비프를 통해 11,002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측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신설됐던 ‘동네방네비프’가 정상 진행 됐음에 기뻐했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에 막혀 조용히 숨만 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는 방증이다.

총 17개 장소에서 8일간 무료로 진행된 동네방네비프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 역사성, 접근성을 고려, 새로운 장소를 발굴하고 공연과 상영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부산의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과 함께하며 시너지를 도모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엿보다
#2 숫자로 볼 수 있는 3년 만의 정상 개최


3년 동안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었지만 부활을 선포한 만큼 예전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준비한 프로그램으로는 오픈토크가 11회, 야외무대인사 9회, 스페셜 토크 2회, 액터스 하우스 4회, 마스터 클래스 2회, 아주담담 5회, 핸드프린팅 1회, 짧은 영화- 긴 수다 3회가 이뤄졌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GV는 무려 304회가 진행됐다.

작년 69명에 그쳤던 해외 게스트 참석 인원은 세계적인 배우와 거장들을 포함해 1,694 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게스트 역시 4,712 명이 영화제를 찾았다. 3년 만에 부활을 선포한 것에 걸맞는 수치다. 게스트들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으며, 각종 네트워크 행사 및 리셉션 등에 참여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년 만에 정상적인 개최였으며, 개·폐막식을 비롯하여 이벤트와 파티 등 모든 행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해외 게스트도 정상적으로 초청했다. 모든 행사와 이벤트 그리고 극장에 오래간만에 관객과 게스트들 간의 영화에 대한 담론이 넘쳐난 영화제였다”라고 자평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진, 극장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는 3년 만에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GV와 오픈토크, 액터스 하우스, 아주담담, 포럼 비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와 포럼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금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제로 거듭난 해가 됐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엿보다
#3 다시 열린 필름 장거리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축인 필름 마켓이 다시 문을 열었다. 3년 만이자 올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면행사로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다. 49개국 2,465 명이 참가했다. 이는 정상 개최됐던 2019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역대 최다 비즈니스미팅 등 모든 수치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부산스토리마켓에는 51편의 한국과 아시아의 원작 IP가 참가했다. 총 1,027건의 미팅을 진행하여 다양한 원소스의 영상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기존의 자체 E-IP(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마켓의 기능을 흡수통합하고 다양한 CP(Content Provider)들의 부스 참여를 통해 IP 거래의 장으로 거듭났다. 역대 최고 미팅 건수를 기록한 것 역시 의미 있는 수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엿보다
#4 신작 홍보부터 흥행 축배까지


무엇보다 국내 영화인들이 다시 부산을 찾았다. 국내 배급사인 CJ ENM이 ‘CJ의 밤’을 통해 영화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더불어 12월 개봉 예정인 ‘영웅’은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정성화, 김고은, 이현우, 박진주 등 주연 배우들이 함께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여름 텐트폴을 지배했던 영화 ‘한산: 용의 출연’ 역시 자리를 만들고 관계자들과 축배를 들었다.

코로나19 기간 새로운 채널로 등장한 OTT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축제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영화의전당 옆 KNN센터에 팝업 커피숍을 만들어 홍보에 나섰다. 디즈니+는 신작 ‘커넥트’를 공개하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나아가 국내 OTT의 자존심인 티빙이 ‘티빙의 밤’을, 웨이브 역시 ‘약한영웅’을 앞세워 ‘웨이브의 밤’으로 영화제를 축제로 물들였다.

사진=허정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CJ CGV, 권구현 기자

 

오미정 기자 omj1@hanryutimes.com,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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