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차승민 전문의는 "6개월 이상 13세 이하의 소아에게 지속적으로 성적인 욕구를 느끼는 경우를 소아성애증이라고 한다"며 "김근식의 경우 전과가 19범이나 되는 만큼 소아성애증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아성애증의 경우 재범 가능성이 100%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차 전문의는 "타고난 병에 가까운 질환으로 볼 수 있다"며 "지속적인 치료 등이 없이 그냥 사회로 복귀한다면 당연히 이런 욕구가 남아있어 성적 대상이 눈앞에 보이면 참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근식이 교도소에서 300시간 이상 심리치료를 받은 것이 충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그는 "굉장히 중요한 치료"라며 "정신과적 약물치료, 충동성을 줄일 수 있는 약물치료, 아예 화학적 거세로 알려진 성 충동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가장 강력한 치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치료만으로는 타고난 충동성 등을 줄이기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김근식은 지난 2000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5년6개월을 복역했다. 그는 출소한 지 16일 만인 지난 2006년 5월24일 인천 서구에서 등교 중이던 9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후 추가로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인천과 경기 일대의 9~17세 초·중·고 여학생으로 피해자 중 17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만 13세 이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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