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2021 고영표→2022 벤자민...주연만 바뀐 '강철 매직'

[IS 포커스]2021 고영표→2022 벤자민...주연만 바뀐 '강철 매직'

일간스포츠 2022-10-14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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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초 벤자민이 구원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3/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초 벤자민이 구원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13/
 
총력전은 1승 더 여유가 있던 KT 위즈 보여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치 정규시즌 1위 수성이 걸려 있었던 지난 시즌 최종전처럼 강수를 뒀다.  
 
정규시즌 4위 KT 위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 시리즈 희생양을 거부했다.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타선은 3·8회 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선발 투수 소형준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6회 초 1사부터 투입된 구원진, 김민수·웨스 벤자민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3-2, 1점 차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형준이 최형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자, 바로 셋업맨 김민수를 투입했다. 현재 KT 불펜진에서 가장 안정감이 있는 투수였다. 그는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6회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도 1사 1·2루 위기에서 이창진을 뜬공,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 감독의 승부수는 8회 초 수비에서 다시 한번 나왔다. 선발 자원 벤자민을 투입한 것. 그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KIA 주축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가장 중요한 수비에서 선발 자원을 투입한 선택이 성공한 것.  
 
경기 전부터 투수진 총력전을 예고한 김종국 KIA 감독도 선발 자원을 계속 투입했다. 선발 투수 션 놀린이 3회 말 3점을 내준 뒤 박병호에게 볼넷까지 허용하자, 다른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투입했다. 여기까지는 맞아떨어졌다. 파노니는 6회 말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도 2점을 추격하며 1점 차(스코어 2-3)로 KT를 압박했다.  
 
그러나 2년 차 젊은 선발 투수 이의리를 투입한 선택은 악수가 됐다. 이의리는 8회 말 등판해 볼넷은 남발하며 만루에 놓였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등판한 KIA 셋업맨 장현식은 배정대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이 경기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도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처럼 선발 자원을 투입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에 이어 6회부터 정규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준 고영표를 내세웠다. 그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패하면 정규시즌 1위 수성에 실패하고, 3위까지 밀릴 수 있는 일전이었다. KT는 SSG전에서 8-3으로 이겼고, 이튿날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 게임에서도 1-0으로 승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패전 없이 4연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고영표는 불과 이틀 휴식 뒤 SSG전에 나섰다. 벤자민도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 사흘 만에 등판했다.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 감독은 과감했고, 선수들은 투지가 넘쳤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다시 한번 뜨거운 가을을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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