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개구멍' 논란?... "도어스테핑 회피용"vs"대통령 결단사항"

대통령실 '개구멍' 논란?... "도어스테핑 회피용"vs"대통령 결단사항"

내외일보 2022-10-12 12:30:16 신고

3줄요약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동측에 새 진입로 건설이 계획된 것과 관련해 “‘개구멍’이라는 표현까지 써야 될지 모르지만, 구내식당용 부식차량 식자재 납품 통로를 개선해 대통령 전용 통로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12일 진 의원은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통로가 윤 대통령의 새로운 출퇴근 통로 쉽게 말해 ‘개구멍’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해당 통로는 대통령실에 입주하면서 잠정적으로 폐쇄되었던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것을 공사해 다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전용 이동통로가 아니라면 구태여 그런 공사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동측 진입로 공사를 수의 계약 형태로 현대건설에 맡겼다. 금액은 3억 7993만 원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대통령실 건물 자체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대통령비서실로 권한이 넘어갔지만, 땅은 여전히 국방부 소관”이라며 “국방부 예산으로 국방부가 직접 발주했다. 국방부가 사용하지도 않을 진입로 공사를 왜 국방부 예산으로 하는 것인지 정부 재정법상 적법한 것인지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입로 공사와 도어스테핑은 무관하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선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실언이 있어 ‘계속해야 되느냐’ 이런 논란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민감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기자들이 있는 정문 현관을 피해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하나 확보해두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위해 굳이 안 써도 될 4억의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는지 답해야 한다. 대통령의 말실수와 심기 경호를 위해 혈세를 들이겠다는 것이냐”라며 “지금 급한 것은 대통령 전용 진입로가 아닌 국민의 삶을 지킬 민생·복지 예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며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도어스테핑에 애정을 갖고 출입기자들과 자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Copyright ⓒ 내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