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준익이어서…"신하균X한지민 '욘더', 휴먼멜로로 전할 감동

[종합] "이준익이어서…"신하균X한지민 '욘더', 휴먼멜로로 전할 감동

조이뉴스24 2022-10-11 15:2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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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시대극으로 관객과 만나왔던 이준익 감독이 새 도전에 나섰다. SF를 통해 진한 휴먼멜로를 이야기하는 '욘더'는 대중에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 이정은 등이 이준익 감독과 만들어낸 '욘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욘더'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 등이 참석했다.

배우 신하균, 한지민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이준익 감독은 '욘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이 원작이 나온 지 11년이 됐다. 그때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앞서가는 놀라운 세계관과 설정에 반했다"라며 "그때 영화를 해보려고 준비했는데 실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시간이 많이 지나고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왔다. OTT 플랫폼으로 하면 뭔가 이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OTT로 선보이게 된 계기를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으로 처음 휴먼멜로를 다루는 것에 "연출할 때는 휴먼멜로라고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찍고 나서 보니까 휴먼멜로였다"라며 "'뭐지. 이건?' 싶었다. 아마 두 배우의 케미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다. 시나리오 쓸 때는 SF라는 게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설명을 뛰어넘는 순간들이 있다. 곧 그것은 배우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번에 많이 배웠다"라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정진영, 이준익 감독, 배우 신하균, 한지민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자산어보', '왕의 남자' 등 시대극을 주로 다뤄왔던 이준익 감독의 첫 SF장르물 '욘더'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준익 감독은 "원작인 '굿바이 욘더'에서는 2040여년을 배경으로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극에선 2030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가상세계가 현실과 격리된 게 아니라 아주 밀접하게 만들었다.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욘더'는 지독한 심리극이다. 심리극을 운반할 때 침착하게 주인공의 내면을 밀고 나가고 쫓아갈 때 이 이야기에 따라갈 수 있다. 감정의 스펙타클은 우주선 못지 않다"라고 자부했다.

신하균은 '욘더'를 선택한 이유에 "이 이야기의 세계관이 마음에 들었다. 죽음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새로웠다"라며 "이준익 감독님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지민은 "저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대사를 계속 곱씹게 되더라. 오묘하고 감독님이 그리는 '욘더'의 세상이 궁금했다"라면서 "많은 배우들이 감독님과의 작업을 추천해주셔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정진영은 "감독님과 많은 작품을 했었다. 페르소나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대본이든지 좋든 싫든 하는 이상한 관계였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번 대본을 받아서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이전에 감독님이 사극을 많이 하신 이유가 삶에 밀접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SF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됐다. 그래서 당연히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욘더'의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을 비롯해 이정은까지 네 배우가 현장에서 호흡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신하균은 "어려울 수도 있고 진지하고 진중한 소재를 갖고 촬영했는데 촬영 외 시간은 굉장히 가볍고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지민은 "이정은 선배님과는 다섯 번째 작품이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됐다. 신하균 선배님과 20년만에 만나기도 했지만, 꼭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정진영 선배도 기대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정진영은 "당연히 호흡이 잘 맞았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는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 너무나 재밌게 찍었다. 이준익 감독님이 현장에서 매우 즐겁다. 그래서 다들 사뭇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배우 정진영이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준익 감독은 네 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에 "처음에 시나리오를 쓰면서 주인공을 명명하지 않나. 인물을 어떤 배우로 대입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모든 역할에는 임자가 있더라"라며 "이번에는 모두 다 잘 맞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하균이 안 나오는 신이 없다. 신하균은 한지민이 맡은 인물에 다가가는데 한지민이 갖고 있는 솔직함이 있다. 무조건 솔직하다. 거짓이 없다. 진실된 마음과 솔직한 사람이 만나면 그 안에서 하모니가 노력하지 않아도 나온다. 마지막 컷을 보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놀랍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정은 씨는 '자산어보'에서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이정은 씨를 다르게 쓰고 싶었다. 이전에는 시골아낙이었다면 이번에는 속을 알 수 없는 과학자다. 너무나 훌륭했다"라고 했으며 "정진영 씨는 '왕의 남자'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나이와 관록은 대신할 수 없더라. 보시면 아실 것이다. 너무 멋있다"라고 추켜세웠다.

정진영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역시 이준익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그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펼칠까 궁금했는데 전체 시사를 해본 결과 감독님이 원래 하던 것과 같더라"라며 "이 어려운 이야기를 쉽고 감동적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SF 장르라서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는데 너무나 쉽게 이해되고 감동을 받는다. 감독님은 다른 세계를 하고 싶어하신다. 그래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이번에도 그것이 진하게 남아있어서 이질감을 못 느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욘더'는 오는 14일 첫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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