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초보 대통령’ 향한 시민의 불신

[취재수첩] ‘초보 대통령’ 향한 시민의 불신

CEONEWS 2022-09-30 11:0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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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NEWS=이형래 기자] 이처럼 집권 초기부터 불안했던 정권이 또 있을까. 0.7%의 차이로 힘겹게 당선된 후, 지지율을 지키는 듯했으나 점차 믿음이 사그라들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뭘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시민의 불신? 윤 대통령의 실언과 그릇된 행동?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 아마 셋 모두가 주된 원인일 듯하다.

그중 가장 그릇된 문제는 시민의 불신이다. 실언이야 앞으로 안 하도록 보좌진들이 각별히 주의하고, 내홍이 끝나면 충분히 수습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출장 중에 생긴 ‘바이든 or 날리면?’ 사건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대통령실 주장처럼 실제로 어떤 말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치더라도, 이만큼 이슈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대통령은 참 진기하다.

더군다나 그런 대통령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든 책임은 회피하며 언론과의 전쟁을 예고했다. 벌써 몇몇 오픈 카톡방 등 보수 단체에서는 해당 사건을 방영한 ‘MBC 해체 결의안’ 등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전 CEONEWS에서는 ‘초보 미용사’라는 칼럼을 게재한 적이 있다. 최재혁 기자가 초보 미용사를 통해 느낀 것을 초보 대통령에 빗대어 풀어나갔다.

하지만 초보 대통령에게 따를만한 ‘초심자의 행운’과 ‘정치에 더럽혀지지 않은’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듯하다.

초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올바른 사과를 회피하며, 자기 잘못을 헷갈린다. 머릿속 구상을 위해 의견을 묵살하고 밀어붙이기도 하며, 정치권을 발밑으로 놓으려는 듯하다.

우린 초보자에게 선의를 베푼다. 초보 운전자에게 답답하더라도 앞을 양보하며, 초보 미용사의 거친 손놀림이 두렵더라도 믿고 맡긴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까지 초보 대통령의 실수와 오판을 눈감아야 하는가?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 초보 대통령이 정치 9단이 되던지, 낮은 자세로 겸허히 들으며 타인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인지 모든 건 윤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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