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회 3루타, 2회 홈런, 6회 단타를 때려내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하나만 남겨놓았지만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조용호는 1회 첫 타석부터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가장 걸림돌로 통하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2-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에서는 LG 선발 이민호의 시속 139.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호이자 시즌 3호 홈런이다. 조용호는 6월 2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서 1군 데뷔 이래 6시즌, 통산 492번째 경기(1397타수)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기록했다. 8월 19일 사직 롯데전 통산 2호, 이날 통산 3호 홈런을 추가했다.
4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그는 5-3으로 앞선 6회 초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8회 초 1사 후 이날 5번째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1982년 출범해 올해로 40년째를 맞은 KBO리그에서도 사이클링 히트는 29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지난해 10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했다.
조용호는 대기록 달성은 놓쳤지만 알토란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1회 초 선두타자 3루타로 선취점을 발판을 마련했다. 2회에는 2-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2점 홈런을 쳤다. 통산 566경기에서 홈런 2개 뿐인 조용호가 기록한 홈런이어서 LG가 얻은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KT는 조용호의 활약 속에 5-3으로 승리, 키움과의 3위 경쟁을 이어갔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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