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 작성을 마친 상태였다. 강백호는 3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던 중 선발 명단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다. 강백호가 타격 훈련 뒤 옆구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이 감독은 타격 코치와 잠시 의논한 뒤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준태(포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강백호를 대신해) 문상철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선수가 빠지면 잘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KT는 올 시즌 부상 선수가 잇따라 발생하며 완전체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강백호도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최근 8경기에서는 타율 0.343 2홈런 1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3위 키움 히어로즈를 반 게임 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가 빠져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이 잘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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