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외부 요인에 흔들리는 벤투호를 꽉 다잡아주는 분석을 던졌다.
박지성은 지난 28일 오후 업로드된 조원희의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의 클립에 게스트로 나섰다.
이 영상은 한국에서 선발된 축구팬 두 명과 조원희가 영국 런던 현지로 날아가 박지성을 만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 조원희는 박지성에게 “이번 평가전(23일 코스타리카전, 27일 카메룬전)에서 대표로 선발된 이강인, 양현준 같은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박지성 테크니컬디렉터는 “불렀다는 건 의미있다. 출전하느냐 마느냐를 떠나 감독이 훈련장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지성 테크니컬디렉터는 “카타르월드컵에 가는 최종엔트리 26명 중에는 월드컵 경기에서 못 뛰는 선수도 존재한다. 안 뛰어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감독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원희가 벤치 멤버였지만, 벤치에서 뛰는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팀 분위기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다시 언급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모든 선수가 경기를 골고루 뛸 상황이 안 만들어지니까 어떤 선수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만드느냐를 고려해야 한다. 26명 엔트리를 실력 순으로 뽑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수 개개인의 성격이 어떤지를 외부에선 모르니까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아할 수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조원희가 맞장구를 치며 “그때 사람들이 조원희는 도대체 왜 있는 거냐고들 했다”며 웃었다.
한편 박지성은 조원희가 “현재 대표팀에서 제2의 박지성이 누구인 것 같냐”고 묻자 “황희찬이 아닐까”라며 “많이 뛰고 팀에 에너지를 가져오는 부분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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