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 82승보다 중요, LG 신바람 내고 자신감 얻고

구단 역사 82승보다 중요, LG 신바람 내고 자신감 얻고

일간스포츠 2022-09-29 10: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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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시종 기자 인천=정시종 기자
LG 트윈스가 구단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 시즌 막판 신바람을 내며 자신감도 얻고 있다. 
 
LG는 지난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시즌 82승(49패 2무)째를 거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4년 81승을 뛰어넘는 구단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당시에는 126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LG는 1994년 달성한 구단 역대 최고 승률(0.643)도 돌파할 수 있다. 이미 팀 창단 후 세 번째로 승률 6할 돌파가 유력하다. LG가 팀 승률 6할을 넘어선 건 1994년과 1995년(0.603) 두 차례였다. 28일 한화전도 승리한 LG는 28일 기준으로 올 시즌 승률 0.629를 기록 중이다. 
 
이보다 중요한 건 우승 경쟁이다. LG는 27~28일 연이틀 한화를 꺾고 경기가 없던 선두 SSG 랜더스를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차와 잔여 일정 등을 고려하면 SSG를 추월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류지현 LG 감독도, 선수단들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LG의 분위기와 기세는 선두 못지않다. 
 
후반기 승률은 0.633(31승 18패 1무)로 10개 팀 중 가장 높다. 후반기 신바람을 타면서 키움 히어로즈(3위)를 끌어내리고, SSG를 끝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 자신감도 쌓고 있다. LG는 후반기 SSG와 상대전적 3승 3패로 팽팽하다. 특히 지난 25일 SSG와 최종전에선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가 등판 직전 몸을 풀다 담 증세를 느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10명의 불펜 투수를 총동원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SSG의 약점인 불펜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LG의 강점인 불펜의 힘을 과시했다.  
 
후반기 키움과는 7차례 맞붙어 5승 2패를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10승 6패로 우위다. KT 위즈와는 후반기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거둬, 상대전적에서 8승 6패로 추월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3승 1패(시즌 9승 4패)를 기록했다. 
 
가장 큰 수확은 김윤식의 호투다. LG는 올 시즌 개막 전 임찬규(5승 10패 평균자책점 4.96)와 이민호(12승 7패 5.17)를 3~4선발로 점찍었다. 하지만 둘은 기복 있는 투구로 걱정을 안겼다. 시즌 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한 김윤식이 점점 입지를 넓혀가더니 7승 5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9월 5차례 등판에서 3승 무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0.31(29이닝 1실점)로 전체 1위다. 
 
LG에는 다승왕 경쟁 중인 케이시 켈리와 플럿코(이상 15승)로 구성된 막강한 원투 펀치가 있다. 단기전에서 두 명으로는 부족하다. LG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숙제였던 토종 선발 불안을 해결했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82승째를 거둔 뒤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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