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접전마다 터진 홈런…’미스터 클러치’ 최정

[IS 포커스]접전마다 터진 홈런…’미스터 클러치’ 최정

일간스포츠 2022-09-29 05: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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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말 SSG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말 SSG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치열한 후반기 승부에서도 1위를 사수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해결사 최정(35)이 있다.
 
SSG는 28일 기준으로 86승 4무 47패(승률 0.647)를 기록 중이다. 매직 넘버 6이 남았으나, 잔여 경기에서 2위 LG 트윈스에 따라 잡힐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 SSG의 성적이 압도적이지만, 세부 기록까지 그런 건 아니다.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한 피타고리안 승률(기대 승률)은 0.581로 실제 승률과 차이가 6푼 이상 난다. 오히려 LG의 기대 승률이 0.660으로 SSG의 실제 승률 이상이다.
 
기대 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높은 건 그만큼 접전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SSG는 올 시즌 2점 차 이내로 끝난 경기에서 44승 18패(승률 0.710)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불펜이 가장 강한 LG(불펜 평균자책점 2.98)도 2점 차 내로 진 것이 24패(29승)에 달하는 점을 생각하면 차이가 크다. 
 
접전에서의 높은 승률에는 타선, 특히 최정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최정은 지난주에도 결정적인 투런 홈런 세 개를 날린 바 있다. 2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 결승 투런포, 24일에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회 말 1점 차 리드에서 상대 기세를 확실하게 꺾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5일 LG전에서는 비록 역전을 허용하고 팀은 패했지만, 0-0 투수전의 균형을 깬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것도 최정이었다. 
 
올 시즌 최정은 타율 0.272 장타율 0.506 OPS(출루율+장타율) 0.89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홈런왕이었으나 올해는 4위(24개)로 내려와 있다. 전반기 손가락 통증으로 인한 부진 탓에 예년보다 페이스가 더뎠다.
 
그러나 최정은 승부처마다 타점을 올리면서 후반기 주춤하던 SSG를 이끌고 있다. 전반기 선발진의 힘이 컸던 SSG는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하위 선발들과 불펜진이 흔들렸다. 그 결과 21일 LG에 2.5경기 추격을 허용했으나 최정 등 타선이 3연승을 이끌고 선두를 수성했다. 
 
2022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2위 LG 트윈스와 지난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SSG 최정이 6회 말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2위 LG 트윈스와 지난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SSG 최정이 6회 말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접전에서 최정의 성적은 뜨겁다. 시즌 24개 홈런 중 15개가 1점 차 이내(공동 3위)에서 나왔다. 후반기로 좁히면 1점 차 이내에서 8홈런 22타점으로 모두 1위다. 후반기 7~9회 성적도 타율 0.405 장타율 0.952 OPS 1.432(1위) 7홈런(1위)에 달한다. 경기 후반, 접전일 때 활약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장타에 집착하지 않고 편안하게 접근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덕분에 장타뿐 아니라 출루율 역시 훌륭하다. 올 시즌 순출루율이 0.116으로 추신수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한유섬(0.110)까지 리그 1~3위가 모두 SSG의 베테랑 타자들이다.
 
최정은 23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타선을 이끌기보다는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많이 주려고 한다. 득점 기회가 오더라도 직접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출루해서 기회를 이어가고 팀이 분위기를 타게끔 하려고 노력한다"며 "경기 전 라커룸에서부터 편안하게 생각하고, (상황에) 쫓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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