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최고의 한우와 흑우를 가리는 경진대회가 서귀포에서 열렸다.
제주농협은 28일 서귀포시 표선읍 가시리 조랑말공원에서 제2회 제주 한·흑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제주 한우와 흑우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주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한우협회제주도지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농협이 주관했다.
이번 제주 흑·한우 경진대회는 육질 부문과 외모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3천652두(한우 3천521두, 흑우 131두)를 대상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사전에 실시한 육질심사에서는 총 7개 농가가 수상했다.
한우 부문에선 이정희 농가가 최우수상을, 변경천 농가가 우수상을, 안석찬 농가와 칠성한우영농조합법인이 장려상을 받았다.
흑우 부문에선 송동환 농가가 최우수상을, 장대선 농가가 우수상을, 임재범 농가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회 당일 예선을 통과한 35두를 대상으로 열린 외모 심사는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심사를 맡았다.
한우와 흑우 각각 경산우(새끼를 낳은 적이 있는 소), 미경산우(새끼를 낳은 적이 없는 소), 암송아지, 수송아지 부문에서 21두의 우수 한우와 흑우가 선발됐다.
한우와 흑우 각각 경산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2개 농가는 제주도지사 표창을, 미경산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2개 농가는 농협제주본부장상을, 암송아지와 수송아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4개 농가는 전국한우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제주축협 및 서귀포시축협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됐던 한우 시식회를 준비해 호평을 받았고, 농협사료전남지사는 배합사료 600포를 지원했다
제2회 제주 한흑우경진대회 추진위원장인 고기정 전국한우협회제주도지회회장은 "명품 제주 한우와 흑우는 대한민국 한우산업의 자랑이며, 제주의 자존심"이라며 "제주 축산인이 함께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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