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팬심+성적’ 잡은 신태용 감독, 인니의 재계약 추진 이유

[IS 포커스] ‘팬심+성적’ 잡은 신태용 감독, 인니의 재계약 추진 이유

일간스포츠 2022-09-28 07:23:00 신고

3줄요약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아스나위.(사진=신태용 SNS)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아스나위.(사진=신태용 SNS)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한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가 결정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과 동행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매체 볼라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모차마드 이리아완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신 감독과 계약 연장을 위해 위원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팬들의 성원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인도네시아의 준우승을 이끌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당시 AFF는 스즈키컵 직후 대회 최우수 지도자를 팬 투표로 뽑았는데, 신 감독이 53.5%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하며 1위로 선정됐다.   
 
신태용 감독의 인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에서 확인된다. 애초 10만 명이던 팔로워가 스즈키컵을 치른 후 84만 명으로 급증했다. 27일 기준 신 감독의 팔로워는 120만 명이다. 역시 인도네시아 팬들의 비중이 크다. 신 감독을 향한 팬심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태용 감독 사정에 밝은 축구계 관계자는 “팬들의 지지가 (연장 계약 제안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연령별·성인 대표팀에서 성과를 냈고, 며칠 전 A매치(퀴라소전) 승리에 PSSI의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리아완 PSSI 회장도 “연장 계약에 관한 네티즌들의 압박을 확인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금껏 어려움도 있었다. PSSI 집행위원인 하루나 수미트로는 스즈키컵 준우승 후 신태용 감독에 관해 “이전 감독과 별 차이가 없다. 준우승을 한 데도 신 감독이 필요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여러 차례 준우승했다”고 깎아내렸다. 그때 인도네시아 팬들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신태용을 구하라’(#SaveSTY)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힘을 실었다.
 
신태용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차곡차곡 성과를 쌓았다. 그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2023년 AFC U-20 아시안컵 진출 등을 이뤘다. 지난 24일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인 인도네시아가 퀴라소(84위)를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신 감독 체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초 신태용 감독의 계약은 2023년 U20 월드컵(6월)까지다. 인도네시아는 팬심과 성적을 동시에 잡은 신 감독에게 미래를 맡기려고 한다. 다만 아직 계약 기간 등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