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도, LG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김민성도, LG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일간스포츠 2022-09-27 10: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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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2위 LG 트윈스와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LG 김민성이 연장 10회초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2위 LG 트윈스와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LG 김민성이 연장 10회초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반전 가능성은 적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LG 트윈스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었고, 여러모로 SSG가 유리했다. SSG는 전날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가 담 증세를 호소하며 1구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작도 전에 무게 추가 기우는 듯했으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0-2로 밀리던 경기를 적시타 없이 따라붙었다. 1-2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2이닝을 버텨 만든 연장 승부에서 벤치 멤버 김민성(34)이 2사 후 만루포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홈런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민성은 지난 2019년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3루수가 필요했던 LG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했으나, 기량이 떨어지면서 팀 내 비중도 줄었다. 올 시즌에는 새롭게 떠오른 문보경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단 132타석에만 출장했다. 
 
입지는 줄었지만, 김민성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민성은 26일 수훈 선수 방송 인터뷰 후 후배 이재원의 주도 아래 물세례 축하를 받았다. 김민성은 “물세례는 오랜만이다. 심장이 떨어질 뻔했다”며 “그래도 올해 인터뷰 한 번은 한다”며 웃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팀이 지고 있을 때 만루였다면 부담됐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끝까지 동점을 만든 상황이었고, 투아웃이라 부담 없이 들어갔다. 그 덕분에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민성은 “(벤치 멤버여서) 타격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매일 꾸준히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먼저 나와서 치는 날도 많다. 수비 훈련도 누구보다 많이 한다. 한 타석, 한 이닝을 실수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2022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2위 LG 트윈스와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LG 김민성이 연장 10회초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2위 LG 트윈스와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LG 김민성이 연장 10회초 좌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LG는 이날 승리로 SSG의 매직 넘버(6) 카운트다운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불리하다. LG는 잔여 경기가 더 많이 남은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거의 이겨야 한다. SSG가 7경기에서 4승 3패를 거두면 승률이 약 0.643이다. LG가 이를 넘으려면 12경기에서 11승을 더해야 한다. SSG가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LG가 9~10승을 거둬야 추격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가능성이 0은 아니다. LG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민성은 “한국시리즈에 뛴 지 꽤 됐는데, 아직도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다. (히어로즈 소속으로 뛴) 2014년과 다르겠지만, 분명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항상 좋다. 이기든 지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한다. 선수라면 우승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지금 그 찬스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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