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RC/27 9.82…진화하는 괴물 이정후

[IS 피플] RC/27 9.82…진화하는 괴물 이정후

일간스포츠 2022-09-25 11:00:54 신고

3줄요약
올 시즌 타석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IS 포토 올 시즌 타석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IS 포토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득점 창출 능력이 압도적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정후의 RC/27은 24일 기준으로 9.82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47명 중 1위.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리그 평균이 4.45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RC/27이 9.00 이상인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부문 2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8.54)에 1.28 앞선 압도적인 1위다.
 
RC/27은 누적 스탯이 아닌 비율 스탯에 가깝다. 해당 타자의 안타와 희생타, 도루자, 병살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이정후의 올해 개막 후 5월까지 RC/27은 7.59로 리그 6위였다. 1위 피렐라(11.62) 2위 한유섬(SSG 랜더스·10.05)과 격차가 컸다. 그런데 6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정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하며 수치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전반기를 마쳤을 때 1위를 꿰찼다.
 
RC/27 10.00을 달성하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3년 동안 국내 타자가 RC/27 10.00을 기록한 건 2020년 최형우(KIA 타이거즈·10.61)가 유일하다. 이정후의 9월 월간 RC/27은 무려 15.80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스트라이크존(S존) 확대와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이 맞물려 '투고타저'로 진행 중이지만, 이정후는 흔들림이 없다. 매 경기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뚫어낸다.
 
올 시즌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는 이정후. 타격왕 2연패는 KBO리그 역사상 장효조와 이정훈, 이대호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IS 포토 올 시즌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는 이정후. 타격왕 2연패는 KBO리그 역사상 장효조와 이정훈, 이대호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IS 포토
 
이정후의 강점은 '정확도'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정후다운 타격을 한다. 그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 변화구를 대처할 때 폴로스윙 하며 (방망이를 잡은) 팔을 놓기도 하고, 타이밍이 맞을 때는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두 팔을 놓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시즌 타율이 0.348로 1위. 데뷔 첫 타격왕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한다. '타격왕 2연패'는 리그 역사상 장효조(1985~87년)와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만 정복한 대기록이다.
 
이정후의 통산 타율은 0.342로 3000타석 기준 역대 1위다. 통산 득점권 타율까지 0.347로 높다. 올 시즌 137경기에서 108타점을 기록, 피렐라와 김현수(LG 트윈스 이상·101타점)에 7개 앞선 단독 1위. 타격왕과 타점왕에 동시 도전할 정도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그는 "(타격왕 경쟁이) 지난해와 같이 치열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한번 경험을 해서 그런지 전혀 떨리지 않는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히 생각하며 팀이 이기는 데만 신경 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위권이다.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8.13이다. WAR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안겼는지 알아볼 수 있는 누적 지표로 수치가 플러스일수록 좋다. 이 부문 2·3위는 나성범(KIA·6.57)과 피렐라(6.31). 이정후는 결승타도 14개로 리그 2위(1위 김현수 17개)에 올라 있다.
 
강병식 키움 타격 코치는 "이정후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타석에서 집중력도 좋다"며 "(중심 타선인) 3번에 배치되다 보니 중요한 순간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다. 득점 기회에서 흔들리지 않고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타격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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