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 아니야...?" 브래드피트가 첫눈에 반한 여성의 정체에 모두가 놀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파티에서 브래드피트가 넋을 놓고 바라보는 사진이 화제가 되어 주목을 받았던 여성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블랙핑크 지수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며 정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때 브래드피트와의 사진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녀는 바로 중화권 스타 배우 ‘탕웨이’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 배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탕웨이는 늘 국내 배우들과 함께 인기순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녀는 중국의 3대 예술대학 중 하나로 유명한 ‘중앙희극학원’ 출신 배우입니다. 연기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연기를 갖춰진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입학이 매우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쯔이, 진도명, 공리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모두 이 학교 출신인 것만 봐도 명성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탕웨이는 연기가 아닌 감독 연출을 전공했습니다. 한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은 연기자를 꿈꿨기에 재수를 하면서까지 연기학과를 지망하였으나 불합격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배우를 하기에는 얼굴이 너무 못생겼다는 평을 받아 떨어진 것이라 하여 놀라움을 샀으며, 연기가 아니더라도 중앙희극학원은 가보자는 생각에 삼수를 하여 연극연출과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생작과의 만남, '색계'

사진=영화 '색계'

탕웨이는 2000년 초 단역배우로 데뷔를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비중이 적었던 터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7년의 무명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색계’라는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탕웨이는 '색계'에서 주인공인 왕자즈 역을 맡아 단아하면서도 묘하게 고혹적인 이미지를 펼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보여준 높은 수위의 베드신과 겨드랑이 털 노출신은 연일 인터넷을 달굴 만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 ‘색계’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작비의 4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하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영화 ‘색계’ 이후 톱스타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로 인해 활동 정지가 걸리게 됐습니다. 결국 약 1억 8,000만원 상당의 돈을 들고 영국으로 떠나서 살게 됩니다. 길거리 모델이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게 되고, 그러면서 공부도 했다고 합니다. 

사진= 영화 ‘크로싱 헤네시’

 

이후 탕웨이는 홍콩 시민권을 취득하고 주로 홍콩에서 활동했습니다. 이때 출연한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인 《크로싱 헤네시》입니다.

홍콩 4대천왕 중 한 명인 장학우와 함께 나왔는데, 부스스한 스타일에 소박한 화장을 하고도 미모가 빛을 발한지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 영화는 대한민국 팬들 사이에서는 움직이는 탕웨이 화보집으로 통합니다.

한국 영화 진출, '만추'

사진=영화 '만추'

 

‘색계’부터 ‘크로싱 헤네시’까지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서도 그녀에게 많은 러브콜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김태용 감독과의 인연이 닿으면서 2011년 영화 ‘만추’에 출연하게 됩니다. 탕웨이는 ‘만추’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외국인 최초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이 '만추'가 회심의 작품이 됐습니다. 일단 중국에서 활동 정지 기간 때문에 잊히던 걸 이 작품의 흥행으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침 이때부터 중국 활동 정지가 풀리면서 이후 중국에서 톱스타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탕웨이는 영화 ‘만추’에서 인연이 닿은 김태용 감독과 2014년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당시 한때 루머로 돌았던 현빈과의 열애도 아닌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소식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샀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감독’이라는 댓글로 부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녀만의 아름다운 분위기와 매력이 국내 많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영화, 광고는 물론 영화제 사회까지 보는 국내 손꼽히는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탕웨이는 출연작마다 늘 미모에 대한 극찬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은 톱스타답지 않게 인간미가 넘치고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색계' 이안 감독은 ‘그녀의 분위기를 따라 할 수 있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탕웨이가 출연한 영화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으며, 6월 29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이 작품 덕분에 탕웨이는 오랜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습니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앞서 블랙핑크의 지수는 데뷔 초 탕웨이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분이 좋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탕웨이는 자연보호, 미혼모 등을 위한 목소리 기부 소식도 들려주면서 외모만큼 마음씨도 곱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탕웨이는 올해 하반기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지, 박보검, 정유미 등의 배우들과 함께 어떤 캐미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