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핵심 MF "토트넘 훌륭한 선수단 보유...우승 후보라 생각"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트넘 훗스퍼를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뽑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1일(한국시간)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타이틀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무려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임대), 제드 스펜스, 데스티니 우도지(영입 후 임대)를 품었다.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시즌 준비를 하기도 했다. 프리시즌에 돌입하자마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특유의 지옥훈련으로 선수단의 체력을 끌어올렸다. 한국과 잉글랜드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며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개막전에서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에도 첼시,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을 만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레스터 시티에 6-2 대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로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토트넘은 아스널(승점 18), 맨시티(승점 17)에 이어 3위에 위치하게 됐다. 벌써 승점 17점을 쌓아 올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7경기에서 승점 12점(4승 3패)을 기록했다. 11월에 12라운드를 치른 뒤에야 승점 17점을 넘겼다. 그만큼 올 시즌 행보는 지난 시즌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로드리는 토트넘의 상승 곡선을 경계했다. 그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훌륭한 선수단을 구성했고, 매우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것들을 완벽하게 전달할 줄 아는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매우 정확하게 그것을 하고 있다. 나는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생각한다. 콘테 감독의 경력은 명백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