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연패를 막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의 반등에 반색했다.
KT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시즌 72승 2무 58패를 기록한 KT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한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종전 승차(2경기)를 유지했다.
간판타자 강백호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는 이날도 팀이 0-2로 지고 있던 7회 공격에서 깔끔한 2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KT의 승리는 운도 따랐다. 2-3으로 지고 있던 9회 초 공격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한 심우준이 상대 1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 상황에서 나선 조용호가 스퀴즈 번트를 시도해 득점을 이끌었다. 타구의 방향은 정면, 속도는 빨라서 아웃될 가능성이 컸지만, SSG 투수 고효준이 미끄러지며 토스를 하지 못했다.
3-3 동점에서 나선 강백호는 바운드가 큰 내야 타구를 생산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주환이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뒤 균형이 무너진 자세에서 2루수의 송구를 받아가 넘어졌다. 그사이 심우준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해냈다.
KT는 4-3으로 앞선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등판,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어렵게 승리를 거둔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강백호가 중요한 순간 동점과 역전을 만드는 타격이 좋았다. 조용호와 심우준도 좋은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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