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신미정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약 2조원에 달하는 마닐라 도심 관통 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13억3400만달러(총 1조9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 공구 공사의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를 맡아 지상 역사 9개와 약 32km의 고가교를 세울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동아지질이 수행하는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현대건설은 사업수행 분은 전체 규모의 90%인 12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필리핀 정부가 전임 정부의 ‘빌드, 빌드, 빌드(Build Build, Build)’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필리핀 인프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전략적 입찰을 통해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수주에 성공,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 재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라며 “이번 수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건설산업이 위축되고 해외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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